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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만 옹호하는 바리사이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이 위선자들,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아"- 그러면 자신을 악인으로 비하하는 현대판 '위악인(僞惡人)'들은 '흙속의 진주'가 될 수 있을까? 요사이 방송 연예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연예인이나 이름난 이들을 내세워 개인의 사생활을 공개하거나 신상이나 과거사의 부끄러운 점도 스스로 밝히고, 심지어는 바보같거나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해보임으로써 시청자를 웃기거나 감성에 무언가를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면서,한편 진지한 표정을 짓거나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이 것을 보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도 평범한 사람과 별반 다름이 없다는 생각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그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조금은 고소하고 시원한 통쾌함과 함께 그 솔직함에 동정심이 생기기도 하였을 것이다. 유명인들이 일종의 이런 '위악적'인 행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이 뿐일까? '나는 이렇게 솔직하게 나를 까발렸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동조하지 않을 수 있나, 그래, 나는 솔직히 나쁜 인간이다. 그러니 어쩔래, 넌 얼마나 완전한데..내배 한번 째봐라.' -사실이 이렇다면,얄팍한 계산을 넘어 무례함과 협박수준이라 할 수있다. 또하나의 의도는, '내가 바보같은 행동과 우쓰꽝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희화화 하는데,당신들은 즐거워하지만 다 이 것도 내 인기를 위해, 돈 때문에 하는 짓이지, 내 진면목은 그게 아니야, 그걸 바로 알아야지, 무대에서의 겉 모습만 보고 함부러 나를 대했다가는 내 자존심이 가만 안있지" -이런 것은 아닐른지.. 이 정도 되면 위악은 위선 보다 더 지독한 교만일 뿐이다. 구약,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설화가 '위선'을 경고한 것이라면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도 자칫 잘못하면 '위악'의 행위가 될 수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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