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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Donde Voy
Madrugada me ve corriendo
마드루가다 메 베 꼬리엔도
동트는 새벽녘 나는 달리고 있어요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바호 시엘로 께 엠피에사 꼴로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어느 하늘 아래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노 메 살가스 솔 아 놈브라르메
태양이여, 내가 들키지 않게 해주세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알 라 푸에르사 델 라 미그라시온
이민국 경찰에 신고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운 돌로로 께 시엔또 엔 엘 페초
내 마음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llene de amor
에스 미 알마 께 예네 데 아모르
사랑으로 가득찬 내 영혼이에요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삐엔소 엔 띠 이 뚜스 브라소스 께 에스뻬란
난 당신과 당신의 품안을 생각하지요
Tus besos y tu passion
뚜스 베소스 이 뚜 빠시온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며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뻬란사 에스 미 데스띠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에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또이, 솔로 에스또이
난 혼자예요.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떼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넘어 도망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디아스 세마나스 이 메세스
몇 일 몇 주 몇 달이 지날수록
Pasa muy lejos de ti
빠사 무이 레호스 데 띠
당신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무이 쁘론또 떼 예가 운 디네로
당신은 곧 돈을 받으실 거에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요 떼 끼에로 떼네르 훈토 아 미
당신이 내 곁으로 오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엘 뜨라바호 메 예나 라스 오라스
많은 일 때문에 시간도 내기 어렵지만
Tu risa no puedo olvidar
뚜 리사 노 뿌에도 올비다르
난 당신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비비르 신 뚜 아모르 노 에스 비다
당신의 사랑없는 삶은 의미가 없지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비비르 데 프로푸고 에스 이구알
도망자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페란사 에스 미 데스티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예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또이, 솔로 에스또이
난 혼자예요,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떼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넘어와서 도망자로 살고 있어요
이 노래는 멕시코와 미국간의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가는 멕시코인들의 애절한 이야기다. 멕시코인들의 미국 밀입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우리나라 휴전선의 10배나 되는 3,360Km에 이르는데 멕시코인 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지에서 온 목숨을 건 밀입국자들의 행렬이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밀입국 자들이 국경을 넘는 주요 루트는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는 텍사스 루트와 캘리포니아 사막을 지나야 하는 캘리포니아 루트가 있는데 모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길이다. 3m 높이로 1170Km 가까이 2중으로 둘러싸인 철벽을 넘다가 매년 수백, 수천의 사람들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도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된다. 2000년 초반엔 무려 170만 명 이상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어 멕시코로 돌려보내졌고 아직도 매년 55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다. 밀입국자들은 캘리포니아 쪽의 루트가 철조망과 함께 2중의 담으로 강화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감시가 허술한 텍사스 루트를 많이 택하게 된다. 그쪽 국경은 리오브라보(Rio Bravo) 또는 리오 그란데(Rio Grande)강을 수영으로 건너야 하기 때문에 이민국 순찰대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미국땅을 밟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밀입국자들을 에스팔다 모하다(Espalda Mojada) 라고 부르는데 해석하자면 “젖은 등”이라는 뜻으로 이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말이다. 미 상원은 기존의 국경 담장에 더하여 새로운 담장을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설치 비용이 약 70억달러(6조원)라 한다. 앞으로 더욱 미국으로의 밀입국이 어려워질 전망인데 이판사판 죽기를 각오하고 넘어오는 자들의 숫자가 과연 줄어들지는 두고볼 일이다. 이와 같이 천신만고 끝에 미국으로 넘어온 밀입국자들의 생활 또한 만만치 않다. 어디서든 신분을 숨기고 값싼 노동에 허덕이며 가족과의 재회도 기약이 없는 가운데 이민국의 감시를 피해 도망다니며 사는 밀입국자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한 것이 바로 이 노래 돈데 보이(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이다. 1989년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1955년생~ )라는 텍사스 출신의 조그만 아가씨(모친이 멕시카나)가 애잔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는 일약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었고 일자리를 찾아 죽음의 국경을 넘는 멕시코인들의 슬픔을 대변하는 노래가 되었다. 본래 스페인어의 간다라는 동사에는 목적격인 전치사 a를(영어의 to) 동반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노래의 제목에는 그것이 빠져 있다. 이 것은 바로 갈 곳이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이기도 하다. 단지 몇 푼의 돈을 더 벌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들 밀입국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슬픈 느낌이 든다.
과테말라에서
봉영
Donde 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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