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안보와 경제입니다.
촛불이든 태극기든 이젠 더는 정치적인 문제로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국가가 중대한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냉정을 유지하고 각자의 본분과 생업에 충실하며 새로운 국가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엄정하게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함은 물론,
무엇보다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사기진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휘아래
국회와 정부, 군관민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일사불란, 임전무퇴,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구성될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행정각부의 장차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지방자치단체장과 다음 차기
국민의 대표로 선출될 국회의원 및 사법부의 대법원장, 법원행정처장,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은 앞으로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병역면제자들은
임용될 수 없도록 고위공직자 임용제도를 확 바꿔야 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지금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실제로
군대생활도 안 해봤고 무기도 전혀 다룰 줄 모르면서
어찌 국군을 통솔할 수 있겠는지 걱정하는 국민들도 많을 줄 압니다.
또한 앞으로 모든 고위직공무원들은 먼저 수기치인, 솔선수범,
청렴의무를 준수할 것을 법제화하여 청문회 때마다 국민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할 것이며 일반국민이 마음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진정한 국가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경제에 관해서는 원론적인 측면에서 작금의 '헬조선' 또는
'오포시대'(결혼, 내집, 출산, 연애, 대인관계의 포기)라는 청년들의
절규 - 부익부 빈익빈. 가난의 대물림, 금수저 흙수저, 취업난,
비정규직, 평생알바... 이런 것들은 개인의 노력과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서 정치,사회,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금세기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백묘흑묘론으로 겨우 위기상황을
벗어난 듯한 중국의 예를 반면교사로 삼아 신자본주의의
폐해양상이 더 극단적으로 치닫기 전에 인류가 고안한 최선의
정치적 이념인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는 개인의 인권, 자유,
평등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 경제적 수단에 불과한 자본주의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새정부에서는 김종인의 정치적 야욕과 노추를 탓할 게 아니라
그의 진면목인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천해주길 기대합니다.
사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국가가 보수, 진보, 빨갱이,수구꼴통,
이념논쟁, 국정교과서, 종북타령, 정경유착 등으로 한가하게 날라리
세월만 보내지 말고 경제전문가들을 불러모아 밤샘토론을 해서라도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도 기본적인 인권, 자유, 평등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시의적절한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했어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야만 지금도 불철주야 국토방위를 위해 수고하는
국군장병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진정한 애국심이 고취되어 안보가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고참 병장들이 제대 후에 어떻게 살아가나? 취직은 될 수 있을까?
병든 부모님은 누가 모시나? 장가는 갈 수 있을까?...
참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걱정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남 부끄럽지 않게 잘 살 수 있다..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튼튼한 뒷배가 될 수는 없을까요?
오늘의 표제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의 의미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전봉준의 농민혁명에 뛰어든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과
일맥상통하는 듯... 거대한 세력 앞에 이런 편지 써봤자
누가 읽어 주겠는가?.. 아닐까요? (끝)
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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