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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애도천산(哀悼天山)
少年易老業難成
成敗之差一紙帳
富貴功名如春夢
迎友對酌一盃酒
童心旣遊鄕裏下
-李志旭(天山)
저 거울 안의 쭈글쭈글한 반백 노인이 누구인고?
아뿔싸 작년까지 홍안이던 내 얼굴이 아닌가?
그 때는 태산도 떠 옮길듯 하더니,
이제는 열근 베낭도 무겁구나.
손바닥으로 천하를 주물렀다 폈다할 기세더니,
석자 지팡이를 움켜쥐고 버티는구나.
청춘 때의 일을 일러 무상한데,
창가의 달빛은 왜 노인의 새벽 잠을 깨웠더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먼 길을 떠나지 않는다고 그 누가 말했던고?
내 나라 땅이 좁다하고 뛰어 나온지 십년이라.
명리를 좇아 허우적거리다,
잃은 것은 사랑이요 그리운 건 우정이라.
벗이여 고향 산천에서 다시 만나
탁한 술잔이나 다시 거후러 보세.
2007-01-10 - 이지욱 -
오공의 다정한 벗 천산 이지욱 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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