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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정선에서 새 벽돌집 주인이 내려왔다고 전화가 와서 부려부랴 21.22.23일 이박 삼일로 다녀왔지 얻으려던 벽돌집이 막상 들어가 보니 집에서 왼쪽에 자리한 북쪽산도 안 보이고 냇가도 집 앞에 잇는 길을 건너 앉은 앞집 앞에 있는지라 냇가의 건너쪽이 동쪽 산인데 앞집에 가려 이도저도 아니었다 집안에 달도 산도 하늘도 냇물소리도 들여놓을 수 없는 집이라 수세식 변기와 수도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가위표를 그엇다 컨테이너 주인이 옆 터에 새 귀틀집을 지어 이사를 갈 것이니 여기서 사세요! 이웃이 생기면 좋다고 거져 준다고 하지만 소유가 되면 관리를 계속 해야 되니 빌려달라고 하고 권리나 관리는 주인몫으로 하려고 하는데 너무 깍쟁이 발상인가? 오며 가며 라면이라도 .. 머물 수 있으면 되지 싶으며 있는 동안 필요한 투자가 있는다고 해도 관사를 나올때 처럼 흔적없이 나올 것이다 대중교통이 없고 하수도도 없어 안에서 보다 모든것이 다 한 데서 이루어 진다 톱밥에 덮어논 누고난 똥도 누가 다 가려 먹고 걸을땐 여유롭게 흙이 있는 길 위를 횡단하는 뱀을 밟지 않도록 발 닿는 자리를 보아야 한다 그래도 스카이 라이프는 있더라 택시 4만5천원이고 버스에 내려 걸어서 내가 신세지는 컨테이너 집까지는 10키로 이고 그 집에서 임도를 따라 산을 돌아 나가는데 다시 32키로 라고 한다 사람들 끓는다고 아스팔트도 거부한 그 사람들을 위하여 어디냐고 물어봐도 못 가르쳐 준다 오는 날에 비가 그곳에도 철철히 내렸는데 아침 6시 부터 임도를 따라 걷는대로 걷다가 그 골짜기 끝에 토굴이라는 이름아래 절 미름도 짓지 않고 집만 기억자 한옥으로 지어 혼자 사는 중이 있었는데 가보니 탁발하여 일년에 한 두 건 올려 유지를 한다면서 불때는 요사채 두개와 지하 찬방 창고 스님 별채등 없는게 없었네 그 산 하나 넘으면 법정스님이 산다고도 했지 어떻게나 통달한 체 하는지 초본을 뗄 것도 아니면서 묻는 것도 많고 법화경부터 이런저런 법설을 3시간 가까이 붙들어 떠들며 일어서려면 차를 따르고 따르고 하였으니 그도 인간이라 외로운게지 입은 말없는 저것들이 좋다면서 입가에 침을 머금으며 떠드는데는 짜증이 날 수 밖에 걸어내려오며 맞는 비가 어찌나 시원하고 촉촉한지 막아서고 다가오고 비켜서 다시 뒤에 나앉는 오로지 산 뿐인 그 길 위에 비 중에 안개와 변하는 하늘의 밝기가 산을 영험스럽게 했다 하도 차를 많이 마셔서 오줌싸느라 젖은 옷을 내리는게 쩍쩍 붙어 아주 애를 먹었지만 이것이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이지? 야생을 만나고 뜸 뜨고 42키로의 산 둘레에 도전하고 일급수에 몸 담그고 찬 없는 밥 침으로 삭혀 먹는 그 재미로 아들이 군대를 가는 9.8일 이후에 돌복숭아를 따러 가서 택배로 방배동에 부치고 단풍을 맞아야지 집에 와도 비는 철철인데 자두수액이 넘쳐 타이루 얼룩에 초파리가 또.. 아침 김치 볶음밥에 점심은 냉동실 아구를 쪄서 초간장 찍어 먹엇는데 저녁은? 수퍼에 가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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