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총동창회
34회
39회
42회
42회(중학)
44회
45회
46회
47회
48회
49회
50회(DAUM CAFE)
51회
52회
53회(대구)
53회(서울)
54회(대구)
54회(서울)
55회
56회
57회
59회
61회
62회
64회
65회
70회
72회
73회
[답변하기]
제목
이름
e-mail
내용
11월이 되어 "11월" 이라는 시 한편 올립니다. 11월 맨몸을 드러내고 앙상한 생각만 깊은 나무 사이 들바람도 죄다 빠진 저문 어귀 네 마른 고독을 이고 마냥 서 있는 두 장승. 결코 가 닿을 수 없는 너와 나 침묵 사이 가만 팔짱을 끼고 서서 오래 견디노라면 무심히 건널 수 없는 여윈 강이 뒤척인다. - 시조세계 2001년.겨울호 11월, 그 여백과 침묵의 풍경 '시조세계'는 창간 1 주년 기념으로 '이 시대의 시인' 특집을 마련, 그들의 시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그 중 침묵과 여백을 되새기게 하는 남순대 시인의 '11월'('시조세계'2001년 겨울호)을 본다. (중략) 행간을 넓게 쓴 것은 '11월'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배려 일 것이다. 이는 각 시행 사이의 쓸쓸한 풍경을 더 적막하게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나무 사이 들바람도 죄다 빠진 저문" 시각, 나무와 장승 그리고 화자는 깊은 침묵 속에서 서로 고독하게 교감을 나누고 있다. 여름내 무성하던 잎이 온갖 색으로 제 생을 태우고 돌아간 휑한 들 사이, 이 모두 한층 넓고 멀게 느껴지는 게 11월이다. "맨몸", "앙상한","저문","여윈",등의 표현은 이런 한결같이 비어 가는 11월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들은 "나무와 장승" 그리고 "강\"사이에서 침묵을 더 넓게 확산 시킨다. 그러나 서로 그 간격을 뛰어넘지 못하고 그리움을 그냥 견딜 뿐이다. 감정도 그만큼 절제되어 있다. 서로 닿을 수 없을 만큼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만 하며 타자의 고독을 나누지는 못하듯, 화자의 그리움 역시 행간에 깊숙이 숨겨진 채 옅은 먹물처럼 얼비칠 뿐이다. 11월의 풍경을 담담히 묘사하는 안정된 어법과 절제된 어조가 돋보인다. - 열린시조 2002년 봄호, 이 계절의 문제작, 계간평/정수자 시인 .
비밀번호
(수정, 삭제시 필요합니다. 4~8자리로 입력하세요)
Copyright ⓒ1998 경북중고제50회동기회 All rights reserved. 연락처 : 010-6210-7016 E-Mail :
shinisone@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