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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님들 안녕하신지요? "세월아 너만 가거라 나는 두고 가거라 하 좋은 이시절 떠날 수가 없구나 ...................... 세월아 가지 말아라 쉬었다가 가거라 내좋은 사람들 떠날수가 없구나 하고 싶은 일 아직 많은데 못다 이룬 꿈 남아 있는데 ...................... ...................... " 존경하는 동기님들 열심히 사느라 바쁘시겠죠? 위 가사는 최 백호의 "세월"이란 노래의 가사일부입니다. 그저께 찬이슬 내린다는 寒露도 지나고 벌써 늦가을(Deep Fall ?)에 접어 들었네요. 가을 수확을 끝낸 농부의 가슴가득히 스며드는 넉넉한 푸근함이 있고 담쟁이 단풍 물든 시골학교 들녘엔 너무나 친근한 가을여인 코스모스가 수줍은 듯 손짓하며 싱그러운 솔바람에 끝없이 높아만 가는 옥빛하늘... 이 멋진 계절의 변화에 아쉬움과 두려움으로 맞는 우리 秋男들은 知天命이 훌쩍 뛰어넘은 이 나이에도 또 다른 설레임을 떨치지 못함은 왠지? 최백호의 노래처럼 "하고 싶은 일 많은데..,못다 이룬 꿈..,하 좋은 사람들 떠날 수 없어..?"일까? 뭔가 또 이뤄야 한다는..? 돈 벌어야 한다는..? 세월은 백마가 문틈을 지나는 것과 같다는데... 온갖 교만과 미욱함을 떨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달라고 기원하고 싶은 계절에 오랫만에 두루 인사겸 게시판에 한번 올려 봅니다. 늘 생각하면 보고 싶은 동기 얼굴들 머리에 그리면서 짧은 인사 합니다. 자주 보기 위해 모두들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총총... (P.S)아래 글은 지난달 울산에 근무하는 현대그룹소속 한 직원의 글(펌)인데 함께 웃어 보자고 보냄...! ㅎ ㅎ ㅎ ^ㅇ^ ;; (然 植 ) ♥♥♥ -------------------------------------->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어느 가을날. 남자들이 이럴땐 괜히 무언가 있겠지 하면서 먼 하늘을 응시하지 않는가? 그날도 사무실 양지바른 쪽에서 무언가를 골몰히 생각하는데 사무실 미쓰 정이 옆에와서 아양을 떤다. 날씨가 좋다느니. 싱글이라서 옆구리가 시리다느니. 이런날 드라이브라도 하면 쥑이겠다느니. 무신 건수가 없느냐는등. 그렇치 않아도 마음이 심숭생숭 하던차에 결국 이 다혈질의 맴을 홀라당 뒤집어 놓는다. 그래 꿩 대신 닭이라도. 그럼 내일 나하고 대구 야구장 갈끼가? 어머!, 그래요. 좋지요. 꼭 가시는거죠?. 아예 기다리고 있듯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그래서 모종의 작전이 짜여지고 내일의 거사에 들어간다. 대충 업무처리 해놓고 내일을 위해서 일찍 귀가. 매일 늦게 들어오는 귀신이 오늘은 일찍 들어오니 무언가 이상한가 보다. 사냥개처럼 자꾸 냄새를 맞아보고 은근슬쩍 앞을 지나쳐 보면서 나에 눈치를 살핀다. 결국 심문이 시작된다. 와?. 일찍왔노. 응~~~~. 내일 출근해야 되기때문에 조금 일찍 왔구마. 그럼 그렇지.... 실망이 큰 눈치다. 코구멍 바람이라도 쒸워줄지 알았나보다. 그래도 양심상 그냥 잘수 있겠는가. 대충 의무방어전 치루고 벽을향해 돌아눕고는 열심히 코를 곤다. 그래도 행복한 미소속에 등뒤에서 잠을 자나보다. 닭 목아지를 비틀지 않아도 새벽은 잘도 온다. 일찍 기상하여 세수하고 챙겨주는 아침밥 잘 얻어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 결국 할일없이 회사에 나와 컴 자판을 두드리다 미쓰정이 기다리는 장소로 간다. 우와! 쥑인다. 쫄청바지에 쫄티에 썬그라스까지. 매일 유니폼만 보다가 차려입으니 괜찮구만. 앞자리에 앉는다. 갑시다. 차는 어느덧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카셋트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모처럼 코스모스가 유난히 너울거리던 그 도로를 못잊고있다. 야구장 도착. 삼성과 현대의 대결이다. 그래도 현대니까 1루족으로 가서 앉아 분위기를 살핀다. 앞에서 치어리더의 열띤 응원도 볼만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쏘주도 한잔하고 응원도 하면서 가끔씩 밀려오는 파도타기도 응해주면서.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자 현대에서 2점을 먼저내고 도망간다. 이때는 이미 마음은 하늘을 떠다니던 기분아닌가?. 열심히 악을쓰고 분위기에 젖어서 허우적 거린다. 3루쪽도 응원이 대단하다. 그래도 홈경기 아니가. 이승엽이 나와서 타석에 들어서는가보다 이때 나는 옆사람이 주는 소주잔을 받고 술을받아서 한입에 털어넣는 순간이었다. 뭔가 앞에서 번쩍하더니 그뒤로 정신을 잃었다. 사건은 이러했다 소주를 털어넣는 그순간 이승엽이 친 파울볼이 공교롭게도 허구많은놈 중에서 내 안면에 정통으로 때린기다. 정신을 차려보이 병원 응급실. 참 꼬라지 완존히 개꼬라지다. 코는 내려앉아 빵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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