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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이 넘었는 것 같아 운문사에 다녀 온지도 내원암과 사리암은 족히 20년? 모처럼 고등때 같이 운문사에 갔던 친구들 중 두녀석하고 같이 자고 운문사에 들렀다 고등시절 대웅전 옆 냇가에서 밤에 불치기하며 고기잡다 주지스님에게 야단맞던 이야기 학소대 폭포에서 내려오며 송진통을 갖고와서 놀던 이야기 흐르는 물로 밥 짓고 미역감고 장난치던 이야기 30년을 훌쩍 건너뛰어 어제와 같이 떠들고 글쎄 인걸은 변함없는데 (?),청산도 유수도 변함없는데 절도 암자도 거대 건물이 되어 살가운 정은 가지 않고 어쨋거나 내원암에 사리암에 수월치않은 산행을 얼떨결에 하고 송림을 걸으니 세상 모든일은 다 잊어버리고 또 내원암 71년 겨울과 72년 여름 각기 한달을 나는 내원암에서 지냈는데 그시절의 여러 추억으로 또 내 직업과도 관계가 있어 나에게는 남다른 장소인 내원암 그 계곡도 그 약수도 예전같지 않지만 어쩔건가 諸行無常인 것을 원효대사의 세속오계가 생겨난 삼계리 계곡에서 흑염소불고기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 유명한 청도 반시 (아직 금년에 못 먹어본 친구들은 빨리 먹어 보도록) 하나씩 먹고 꿈같은 하루를 보냈네 이보다 더 즐거운 만남은 아마 그리 없을거야 오랜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 우리 모두 자주 갖도록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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