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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기들과 내설악 남교리의 심이선녀탕 계곡을 찾았다 학교 다닐 때 부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왔었는데 바위위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곳곳에 널려있는 탕과 청량한 바람 바람속에 실려있는 그 깨끗한 공기 향내 탕속에 몸을 담그니 온 세상의 즐거움이 여기에 더할까 싶다 너무나 즐겁고 흥에 겨워 옛 당시인의 시를 표절하면서 시라 할것도 못 되지만 십이선녀탕 계곡 昔聞十二湯(석문십이탕) 今嘗十五里(금상십오리) 湯瀑處處開(탕폭처처개) 仙女呼仙人(선녀호선인) 谷流玉不止(곡류옥부지) 淸風萬迲積(청풍만겁적) 母香五體透(모향오체투) 求樂應不變(구락응불변) 예부터 십이선녀탕 계곡이 좋다고 들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계곡을 감상하는구나 탕과 폭포가 곳곳에 널려 있고 선녀들은 선인을 부르는구나 계곡물응 옥같이 맑아 그치지 않고 흐르고 맑은 바람은 태고로부터 불어오네 그윽한 땅과 숲의 내음이 온몸에 스며드니 마땅히 변하지 않고 즐거움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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