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쌩무식이냐... 글쎄 오빠 구구단에는 하나/둘... 그거로 땡이래여. 색갈로 따지면 흑/백 딱 2개고여. 단순무식도 유분수라나 머라나... 꼴/통에 (죄송! 이말은 안쓸랴고 그랬는데 남친 말은 걍 옮기다 보니) 든게 오직 딱 2개 뿐이래쟈나여. 오빠 논리는 백이 아니면 무조건 다 흑이다 <= 요렇게 쌩무식하데여. 백이 아니라도 회색, 청색, 곤색... 수십가지 색갈이 있는데, 오빠는 무조건 "백이 아니면 흑" 요렇게 단순무식이 철철 흐른다나.
근데 이게 이제 탄력을 맏아서리, 지 혼자 신나서 오빠를 씹어대는데... 참 가관이 아니더라구여. 아주 신이나서 맥주까정 따가지고 오빠보고 "질투/시기" 빼면 시체라느거 있져? 순간... 이넘이 오빠 핑계데고 내욕을 하나 헷갈렸어여. 근데 알고보니 내욕하는거는 아니고, 진짜 오빠 씹는거 맞더라고요. 다행이져?
오빠는 잘사는 사람, 똑똑하고 좋은 학교 나온사람, 잘생긴 사람, 인기 있는사람... 이런 사람만 보면 질투가 나서 못참는데요. 그러면서 지가 취직 못하는 이유가 바로 지가 이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헛소리를 하길레... 바로 뒤통수를 한대 갈겨줬어여.
사실은 안팰랴고 했는데, 오빠가 강남사는 사람을 특히 싫어한다는 말에 열이 받아서여. (사실 내가 강남 살거등여. 이넘이 나랑 오빠랑 이간질을? 걍 한대 줘 박았어여).
내 남친이랑 오빠때메 한바탕 하구있는데... 이때 울 아빠가 들어오셨어여. 울 아빠는 내가 남친 만나는거 싫어하세여. (멀쩡한 넘이 취직도 못하구 있으니 누가 좋아하겠어여?) 근데 진짜 골때리는건... 왜 싸웠냐? 이유가 먼데 하시다가 자초지종을 들으시더니... 허헛~ 그넘 그래도 정신은 멀쩡하네... 하면서 껄껄 웃으시는 거에여. 오빠만 개망신 당하는 분위기 있져?
그러군 둘이서 이젠 아주 합창으로 오빠를 씹어데는거에여 글쎄. 진짜 기가 막혀서. 아주 안주꺼리가 필요 없더라구여. 주거나 받거니 침까지 팅기면서 서로 씹는데... 오빠보구 "궁뎅이에 뿔난 못난 송아지" 부터 시작해서 "소영웅심리", "피해망상증 말기환자" 어쩌구 하더니만 "독재"운운 까지 하쟌아여.
참다참다 못해서 제가 한마듸 했어여. 무신 독재같은 쌍팔년도 캐캐묵은 말덜을 하시냐 그게 말이 되는냐 정신이 있냐 이유를 한번 대바라... 요렇게여.
그랬더니 아빠왈... 남덜이 뭐라던 혼자 지 꼴리는데로 하면, 그게 독재다. 미운 언론 문닫게 만든다면, 그게 독재다. 헌법이고 실정법이고 쌩무시하면, 그게 독재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꼴리는 데로, 이러면 그게 독재다. 경제는 나몰라라 하고 허구헌날 이념 학습회나 하고 나자빠지면, 그게 독재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는거는 전부다 로맨스 우하하, 이러면 그게 독재다... 이러시는거 있져. (아빠도 쪼끔 열받으신듯?)
순간 분위기가 싸한게... 괜히 여기서 한마듸 더 했다가는 작살이 나는 분위기... 제가 눈치 하나는 끝내 주쟈아여. 바로 깨갱~ 아빠 사과 드실래여 하고 잽싸게 튀었져.
우아... 아빠와 내 남친이 그렇게 흐믓하게 웃는거 처음 봤어여. 꼭 무슨 종교집단에서 탈출한 자식 보듯이 눈물까정 글썽이면서... (헤헤 이것도 쫌 뻥이구여) 암튼 너무나<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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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무현 오빠 전상서
200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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