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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것이 원통하다 |
| 이름 |
오 중 관 |
등록일 |
2004-09-21 오후 2:05:00 |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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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농무 (農舞)/신경림 2004/09/09 오후 7:56 | 시 모음 | 일상다반사
농무 (農舞)/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나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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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등록일자 |
등록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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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것이 원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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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1 |
오 중 관 |
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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