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 中略. "
- 이해인의《봄과 같은 사람》에서
게시판에 올려진 이 멋진 "봄과 같은 사람"으로 春香, 春園, 春史... 같은 春字 항렬의 명사들만 해당되지는 않겠지요. 春雨, 濤鳴,...이처럼 참 마음 따스하고 푸근한 우리 청운정 옛벗들이 바로 이 "봄과 같은 친구"들이 아니겠냐고 , 리플합니다.
(追信; 아래의 봄 강물의 글은 그 濤鳴이 보내준 것입니다)
====== 봄은 은빛 강물에 실려서 산너머 꽃바람 타고 찾아 오는가 봅니다. 섬진강가에 찾아온 봄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이천삼년 3월 23일 류 광희 드림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시작,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남도 하동을 지나 남해로 남녘 500리길을 흐르는 섬진강
섬진강의 이름은 본래 고운 모래가 많아 가람, 사수천, 사천, 다사강으로 불렸다가 고려 초기부터 두치강으로 불렸으며, 고려우왕(1385년 경)때 자주 침범하는 왜구들을 두꺼비가 나루터로 떼를 지어 몰려와 진을 치고 울부짖어 왜구들을 물리쳤다고 하여 두꺼비 "섬(蟾)"자를 따서 섬진강으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섬진강은 왼쪽으로 지리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마이산,내장산,무등산,사자산,백운산을 둘러보며, 물줄기는 임실, 순창, 곡성을 지나면서 구레벌판을 적시고 지리산 계곡의 맑은 물을 만날 때부터 강물이 깊어지고 푸르러져 하얀 모래 위를 소리 없이 흘러 하동포구를 거쳐 남해의 광양만까지 5백리길 강가 마을을 둘러보며 흘러 갑니다.
섬진강은 발원지 진안군 원신암 들머리 데미셈의 물방울이 옹달샘을 이루어 진안 골짜기를 감고돌아 중류의 임실군에 다달으면 강가 마을 이름도 운치 있는 물우리 마을(물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 그리고 시인 김용택의 고향 마을 진메는 삽짝문만 나서면 그림같은 섬진강을 만난다고 합니다. 구비쳐 흘러가는 섬진강 하류에 다달으면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가 있으며 하동으로 접어드면 박경리의 토지 하동의 평사리 미을을 내다 볼수 있으니,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남도 오백리 섬진강 봄은 산을 돌아 강을따라 우리들에게 찾아 오는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