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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난한 사람
이름   이대용 등록일   2004-10-04 오전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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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가난한 사람들

어느 날 아주 부유한 집안의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여행길에 올랐다. 아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매우 가난해 보이는 어느 집의 농장에서 이틀을 지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이번 여행이 어땠느냐?”
“아주 좋았어요. 아버지”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겠더냐?”
“예. 그럼요”

그러자 아버지는 말했다.
“그러면 이번 여행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말해 보려무나.”

아들이 대답했다.

"제가 보니 우리는 개가 한 마리인데 그 사람들은 네 마리나 기르고 있었어요. 우리의 수영장은 정원의 중간쯤까지 밖에 안 오는데, 그들의 집 앞에는 끝없이 너른 만(灣)이 있었지요.

우리는 정원에 등을 달아 놓았지만 그 사람들에겐 밤이면 빛나는 별들이 있었지요. 우리의 테라스는 그 넓이가 앞마당에 닿을 정도인데 그 집에서는 지평선 전체가 다 보였어요.
우리는 조그만 한 줌의 땅밖에 없는데 그들의 농장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었어요.
우리는 하인들의 시중을 받고 사는데 그 사람들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더군요.
우리는 먹을 것을 사는데 그들은 직접 재배하지요. 우리는 식구와 재산을 지키려고 집 주위에 담장을 두르고 있는데 그들 주위에는 그들을 보호해 줄 친구들이 있었어요."

아들이 말하는 동안 아버지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고 나서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 지를 알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도 한마디]
구자호  대용아! 산에 잘가더니 바둑 수가 많이 늘었는것 같구나. 이렇게 좋은 글을 올리니까. 다음에 산에가서 더 재미있는 애기 해주라. 2004-10-15 오후 1:27:00 x

박달수  자연은 우리에게 많을 것들을 줍니다. 2004-10-04 오후 2:55: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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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가난한 사람 2004-10-04 이대용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