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시) '마음을 비울수만 있다면
이름   김종곤 등록일   2011-02-08 오후 5:27:00
e-mail   jgk210@shinho.co.kr
내용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 양성우

나는 내가 아니고 내 삶은 내 삶이 아니다.
내가 진정으로 내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모든 순간마다 그림자도 없이 사라지는 나를 찾아서
내가 쉬임없이 허덕일 까닭이 어디 있겠느냐?
보아라, 험하고 아득한 길 살아서 돌아온 내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고 내 눈빛은 내 눈빛이 아니다.
내가 여기에서 티끌 하나 없이 온 넋을 씻고
내 마음을 모조리 비울 수만 있다면,
모든 순간마다 그림자도 없이 사라지는 무수한 나를
찾아서 내가 굳이 몸던질 까닭이 어디 있겠는냐?
저 소리없는 작은 바람 끝에도 은빛으로 반짝이는
강물처럼
내 마음의 바닥까지 맑고 밝을 수만 있다면


[나도 한마디]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시) '마음을 비울수만 있다면 2011-02-08 김종곤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