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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나라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11-10-27 오전 9:45:00
e-mail   rtiger992001@yahoo.co.kr
내용
모신문 투고 글;;
한나라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5가지 원인
== 안 철수(No withdraw)”인데 “철수(撤收)”로 알았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참하게 깨어졌다. 제일 큰 원인 5가지만 살핀다.

1. 배우고도 익히지 않았다.
노무현과의 대결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SMS 즉 모빌폰이란 신무기에 당했다.
요번에는 트위터로 대변되는 SNS에 당했다.
한번 당해 놓고도 반성하지 않으니 아무리 학벌 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집단인들 무슨 소용인가?
손학규와 강재섭이 대결한 분당을 선거에서 오후 5시에 37.7%이던 투표율이 퇴근하는 넥타이족으로 인해 49.1% 로 올랐다. 문자 메시지를 접한 안티 한나라 유권자가 주류였다. 요번 서울 선거에서도 오후 6시 39.9%이던 투표율이 7시에 42.9 %, 8시에 48.6%로 마감했다. SNS로 자극 받은 퇴근 넥타이 부대의 힘이었다. 20~40 대를 탓하면 뭣하나? 젊은 층이 노년층보다 많은 건 뻔한 산수인데……
분당 을 선거 때도 한나라당은 이번에 좌파에게 지면 6.25 때 낙동강 전선을 내주는 것과 같다며 이념공세를 펼쳤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도 구태의연한 이념투쟁에 지나치게 매달렸다. 한나라당 수뇌부는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왜 잘 까먹나?

2. 상품 선전에 집중하지 않았다.
나경원이란 상품은 객관적으로 결코 박원순보다 못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더 반듯한 상품이다.
그런데 상품의 마케팅은 경쟁상품의 단점을 지적하는 이상으로 자사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상대상품 박원순의 네가티브 공세에 치우치는 바람에 자기 상품의 핵심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소홀했다. 네거티브가 좀 먹히자 “요것 봐라 재미있네”하면서 거기에 몰두한 것이다. 이에 반해 상대편은 시장이 되면 “무조건 바꾸겠다”고 치고 나왔다. 구체성은 없고 새 상품을 내 놓겠다고 만 했지만 워낙 기존 상품에 실망이 컸을 때는 이 정도로도 먹힌다. 그런데 나 후보는 이조차 하지 않았다.

3. MB와 차별화를 하지 않았다.
지금 민심은 청와대와 완전 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MB가 4대강 준공식에서 “앞으로 4 대강과 함께 민심도 강처럼 흐를 것이다”했지만 한 여론 조사에서 이 말에 대한 반대가 70%를 넘었다.
MB의 2대 실책, 4대강 사업과 친재벌 정책, 여기에 대해 나경원은 한 마디도 언급 않고 오히려 경인운하 옹호 발언을 하는 바람에 반 MB 시민들이 모두 돌아섰다. 반대로 박원순은 다소 과격하지만 경인운하를 아예 백지화 시키겠다고 했다.
이런 시기에 MB는 무슨 영문판 자서전을 내고, 내곡동 사저를 어쩌구 저쩌구, 중립에 섰던 시민들도 확 돌아서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나경원이 확실하게 MB의 실책을 짚고 넘어갔으면 중도파들을 흡입할 수 있고 선거에서 이겼을 것이다. 그런데 나경원은 혹시 되고 나서 MB에게 뭔가를 지원 받을 게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차후 대권까지 생각한 건지 MB와 차별화를 두지 않았고 이것이 나 후보의 한계였다.

4. “안 철수(No withdraw)”인데 “철수(撤收)”로 알았다.
병법에서 거짓 평화 제의를 해놓고 뒤통수 치는 것은 아주 상투적인 싸움수법이다.
안철수가 박원순과 회담 후 5% 지지율이던 그를 밀어주고 학교로 돌아오면서
“제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라…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9월 6일) “대권 도전 생각해 본 일 없다. 학교로 돌아가 학교 일에 집중하고 있다” 했을 때 그 말은 입에 발린 거짓이었다. 병법의 초보자도 이 정도는 눈치 챘어야 했다. 그런데 한나라 당은 방심했다. 뒤늦게 깨닫고 홍준표 대표가 나서지 말라고 공갈쳤지만 그게 먹히나? 아니면 한나라 수뇌는 안철수를 야당 말대로 “순수한 분” “믿음이 가는 분”이라 생각하고 있었던가? 천만에. 그는 장사꾼 바닥에서 돈을 번 약삭빠른 “장사아치”일 뿐, 순수하지도 않고 일언을 중천금으로 여기는 사람도 아니다. 그가 막판에 박원순 캠프에 나타나는 바람에 전세가 뒤집어졌다.

5. 대 재벌 정책이 없었다.
안 철수의 과거 행적, 언변을 보면 별것이 없다. 재벌 때리기, 특권층을 향한 매큼한 비판 등등이 주류를 이룬다. 심오한 철학이나 일관된 신념이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문제점은 제대로 짚었기 때문에 호응자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나경원과 안철수, 나경원과 박원순과 비교했을 때, 재력을 비교하면 안철수와 박원순이 상위 1%에 해당한다. 또 박원순은 재벌 돈을 이리저리 협찬이란 명목으로 받았으면서도 거꾸로 나경원을 99%의 실정을 모르는 1% 출신이라 역공했다.
재벌의 경제에 미치는 힘, 고용효과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런데 표심을 따지면 친 재벌이 과연 몇 %나 될까? 중소기업 근로자 총수는 재벌기업 근로자 보다 2배가 많다. 재벌기업 근로자 중에서도 친 재벌 성향은 10%도 안 된다.
재벌을 죽이자는 게 아니다. MB의 친재벌 정책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니 이걸 어떻게 어떻게 고쳐보자는 얘기는 나왔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월가에서 시작된 “1 %를 위한 99 % 희생” 반대데모가 여의도에서도 있었다. 여의도는 서울의 한복판, 여기에서 벌어진 이 중대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꿀먹은 벙어리였다.

6 앞으로는?
한나라 당이 요번 선거에서 배운 걸 또 까먹는다면 앞날은 불문가지다. 또 개혁을 외치는 척 하다가 기득권을 놓기 실어 무늬만 환골탈태 어쩌구 하다 말아 버리면? 아예 집을헐고 새집을 짓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 10 년간 정권을 내주고 야당 할 생각하든가? 아니면 공중분해 될 것이다.


[나도 한마디]
봉영  박그네가 겨우 살려놓은 한나라가 딴나라가 됐뿐 건 바로 MB가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로 상징되는 소통부재 때문인데 우리 박 수석은 요즘 거기서 뭐하고 있노? 국민은 커녕 주군과도 소통이 안 될 바엔 당장 때려쳐뿌려야 되는 것 아닌지.. 2011-11-04 오전 3:52: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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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 2011-10-27 이지욱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