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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
이름   봉영(峰瑩) 등록일   2011-12-24 오전 12:55:00
e-mail   mariscal24@naver.com
내용







만 남













    제목: RE: 그간 무고 하신가 ?



    친구야! 이번에도 역시나... 또 답장이 늦어서 미안하다.

    장사 연말 한철이라 엄청나게 바쁜 가운데 그동안 세 군데 옷가게 10년 묵은 재고들을

    처분하느라 멕시코 국경지역까지 누비고 다녔으니 유고는 아니어도 별고는 있었던 갑네.

    지난 10월 초에는 이 나라에도 대선이 치뤄져서 야당이 정권을 잡는 바람에 치안이 더욱

    불안해진 상태여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무탈하게 볼일이 잘 끝나서 천만다행이었다네.

    대략 열흘 동안 왕복 1,800 km를 두번이나 왔다리 갔다리 하였더니 어찌나 피곤한지

    지난주 자네 편지를 반갑게 열어보고도 답장을 쓸 기력이 없었다네. 어디든 무작정

    운전하며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역마살의 대가인 나도 이젠 몸이 영 따라주질 않으니

    운명의 여신도 결국 쓸쓸하게 지 혼자 방콕에서 장난이나 치며 놀아야 할 듯...ㅋㅋ

    자네는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듯하여 다행이고 보내준 사진이 넘 좋구만.

    지금 거기는 한참 추운 겨울일 텐데 지난 가을 단풍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일세그려..

    첫번째 사진은 감인가? 잎은 다 떨어지고 거친 가지에 달려있는 감 색깔이 곱구나.

    이거 자네가 직접 찍은 사진인지는 모르겠다만 배경과의 색상조화가 멋진 것 같다.

    번번히 이런 훌륭한 사진과 함께 나한테 여러모로 위안이 되는 글들...넘 고마우이~

    금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우리 남은 인생은 과연 얼마나 될지...

    자네도 알다시피 난 가끔 심장병도 도지고 여러가지 질병- 건강문제를 겪고 보니

    인생이 우째 이래 허무한지 요즘 완전 디프레스가 되어 식욕도 없고 잠도 못 자고...

    의사 샘은 심장병보다 우울증이 더 문제라고.. 가급적 뭔 일에 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맘 편하게 먹고 가벼운 운동이나 하며 지내라지만 이게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니거든... 그래서 요즘 인터넷, TV 같은 건 가끔 뉴스나 보는 정도로 지내왔는데

    연말이라 장사는 또 열심히 안 할 도리가 없는 거라 한바탕 그 난리를 치뤘지 뭔가.

    다행히 집사람 건강은 이제 많이 호전되었고 나도 마찬가지로 희망은 가져야겠지.

    주현이는 강원도 21사단 최전방에서 매일 눈 치우느라 고생이 많다더니 그저께는

    느닷없이 아이티 파병 통역장교로 뽑혀서 교육 받으러 국방부로 간다고 하더군.

    내년 3월 초에 출국한다는데 전군에서 단 한 명 선발이라 지는 기대도 안했다고...

    집사람은 자식들과 넘 멀리 떨어져 살아서 늘 마음 한구석이 휑~하다는데...

    아이티는 여기서 바로 코 앞이라 내년에는 아들 면회도 자주 가게 생겼구만.

    친구야! 오늘은 우째 좀 잠이 수월하게 올 것만 같다. 이 정도로 그만 결례하고....

    새해는 신묘 다음... 임진왜란이 났던 임진년이 맞는가?

    임진년 새해인사도 미리 해둠세.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자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빌겠네.

    그럼 연말 연초를 자알 지내시게나. 안녕~



    과테말라에서

    친구 문송













    -----Original Message-----



    From: "류광희"

    To: "박문송"

    Subject: 그간 무고 하신가 ?








    친구여 !

    그간 무고 하신가?

    바람에 휘날리며 낙엽따라

    가을 님도 떠나 갔는가 보이

    절기(節期)는 어느 새 입동(立冬)

    첫눈 내린다는 소설(小雪)도 지나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라 ....

    마지막 남은 달력 12월

    여기 저기서 날아 온 송년 모임 소식

    창 너머 다가서는 세모(歲暮)의 풍경 속으로

    2011년 한 해가 지나쳐 가는가 보네 그려

    낭만(浪漫)의 음악 한 곡 들으며

    짧게 소식 전한다네 ...



    2011년 12월 7일

    대한민국 대구에서

    친우 류광희 배상








    추기(追記)

    (* 좋은 글중에서 발췌한 송년 모임에 초대 하고픈 손님 )



    한해를 보내며 송년 모임에

    우리는 부(富)와 성공(成功) 그리고 사랑등 세 사람의 손님 중

    한 사람만 초대할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초대하였으면 합니까?

    만일 당신이 부(富) 또는 성공(成功)을 초대했다면

    다른 두 사람은 당연히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사랑'을 초대했다면

    사랑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부와 성공의 손님도 함께 사랑을

    따르지요.

    사랑이 있는 곳

    어디에도 또한 '부'와 '성공'이 있다고 합니다.

















































부산 시민회관 한솔 갤러리에서 전시된 도명(濤鳴)의 야생화사진 작품 "바위떡풀"
--강원도 화악산에서 만남--































































[나도 한마디]
이원근  진정한 우정이란 어떠한 것인지를 웅변으로 보여주는 광희와 문송이의 정넘치는 교류는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이오. 광희와는 가끔 연락도 한다만 이역만리 문송이와는 원체 연락이 힘드니...문송아, 건강에 여전히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 쓰여져 걱정이 되구나. 아무쪼록 몸 건강히 잘 챙겨라.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니라. 2011-12-31 오후 3:27:00 x

도명(濤鳴)  친구여 ! 만남은 소통(疏通)이고 소통의 첫 걸음은 서로 기별하고 안부를 묻고 하는 것이라네 !!! 2011-12-27 오후 9:25: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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