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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사모가입기
이름   박일환 등록일   2012-05-17 오후 1:44:00
e-mail   pih5@scourt.go.kr
내용
먼저 이번 혼인을 축하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허니문 베이비로 태어난 딸이 자라면서 아버지 성격을 그대로 타고 난 것을 보고 아내가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배우자를 만날지 궁금했는데 같은 업계 상대방 고객으로 만나 트집잡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받아
들이기로 하였습니다.

2007년 부부가 미국을 갔을때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만나러 온 장(이름이 장국가이지만 편의상 장으로 호칭합니다)을 보고 서툰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였지만 조심스럽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딸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UBS은행에서 증권관련업무를 보고 있었고 장은 보스턴에서 거래 상대방으로 만났는데 딸이 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봅니다.

그뒤 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친가식구와 인사를 하고 2년전 늦가을 장의 부모가 서울을 방문하여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부친은 할빈출생으로 어릴때 부터 조선족과 접촉기회가 많아 한국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의과대학교수로 미국유학을 갔다가 천안문 사태당시 미국비자가 완화되자 처와 아이들을 모두 미국으로 데려와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병원을 하였고 부인도 의사로 최근까지 병원을 운영하다가 이제는 은퇴하여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뒤 장이 다시 부산을 방문하여 처의 회갑연을 하면서 처가식구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결혼을 하면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 말이 없어 속으로 근심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금년초 UBS은행을 그만두고 홍콩 비엔피파리바은행으로 옮기게되자 결혼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짐작했는데 다행히 장도 홍콩으로 자리를 잡게되자 5월12일로 날짜를 잡아 발리에서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외국에서 하니까 지희 내외가 할 일이 하나도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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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사모가입기 2012-05-17 박일환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