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드높고 쾌청한데 노랗고 빨간 단풍이 이곳 저곳에 곱게 물들고 있는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한뫼회 회원 그리고 동기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어느듯 서울의 한뫼회와 대구의 백발회의 귀중하고도 소중한 연중 1회의 만남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군요. 대구 백발회의 동기들을 조만간에 조우할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고 마치 초등시절 소풍날을 고대하듯 그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는군요.
금년 합동산행의 목적산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과 대구의 양 산악회 회장단 간의 여러번의 전화교신과 직접적인 사전답사를 거쳐 서울과 대구의 대체적인 중간지점인 충북 단양군의 월악산 국립공원 내 제비봉(721m)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비봉은 빼어난 조망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는 데다 바윗길에 놓인 몇 개의 철계단과 정상에서 굽어보는 충주호 일대의 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장회나루 뒤편에서 출발해 10분 정도만 오르면 첫 번째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여기에 서면 시야가 탁 터지면서 충주호가 발아래로 굽어보이며 왼편으로는 단양팔경에 속하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우뚝 서있고 정면으로는 말목산의 가파른 산자락이 거대한 성곽처럼 다가선다고 합니다. 발 아래 장회나루에서는 구담봉이 막아 S자로 휘어지는 물길을 따라 수시로 떠다니는 유람선이 들고 나는데 가을 호반의 단풍색은 고우면서도 짙고, 물색은 유독 푸르러 넓게 시야를 넓혀도 이리저리 시선을 좁혀 보아도 한 편의 그림이 아닌 풍경이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고도를 높일수록 단풍 든 충주호반의 풍광은 더 장쾌해 지는데. 첫 번째 전망대를 지나 암봉의 능선 구간에 나타나는 철계단의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를수록 시야에 들어오는 호수의 폭이 넓어지면서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던 풍경이 압도의 느낌으로 변한다고 하니 그 계단 끝이 최고의 조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올해는 충주호 수위가 높아 산의 단풍과 더불어 물에 비친 단풍을 볼 수 있어 가을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충주호반 주위의 환상적인 풍광을 음미해가며 굽이굽이 만추(晩秋)로 오르는 길, 그 길을 걸으면서 동기들 간의 우정을 재확인하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 중고시절의 동심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산―월악산 제비봉―의 산행에 한뫼회 회원들은 물론 평소 한뫼회 산행에 관심있는 모든 동기들의 영부인 동반의 많은 참석 있기를 기대하고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