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더 길다고 하며 무더위 또한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조만간 한반도가 온대기후를 벗어나 본격적인 아열대 기후라도 되는 것 아닌지 좀 염려(?)스럽네요. 이럴 때일수록 시원하고 푸르른 산과 들을 찾아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8월 산행의 목적지인 삼성산(481m)은 한뫼회에서 처음으로 등반하는 산입니다.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의 경계에 걸쳐 솟아 있는 삼성산은 바로 북동쪽의 관악산과는 무너미고개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비록 500m도 채 안 되는 작은 산이기는 하나 고찰 삼막사를 비롯해 호압사, 불영사, 반월암, 망월암, 안양사 같은 오래된 절들을 품고서 제법 오래 된 내력을 간직하고 있는 산입니다.
삼성산에 깃든 절집 삼막사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석굴과 500년생 느티나무 등이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삼막사는 원효와 의상, 윤필과 같은 고승뿐 아니라 도선, 왕건, 무학과 같은 쟁쟁한 인물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삼막사에서 조붓한 산길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가면 왼쪽 벼랑에 암호처럼 거북 ‘귀(龜)’자 세 자가 새겨져 있는 ‘삼귀자(三龜字)’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지나치면 마애삼존불을 모신 칠성각이 있고 그 앞에는 예부터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던 남근석과 여근석 한 쌍이 있다고 하네요.
삼성산은 관악구 신림동, 금천구 시흥동, 안양예술공원 등 세 군데에 산행 들머리가 있는데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이나 석수역을 이용하면 들머리까지 걸어서 갈 수가 있고 이웃한 관악산과도 연결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하며 특히 안양예술공원 쪽에서 절고개까지의 능선 구간과 정상 부근의 478봉과 446봉 일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이어져 끊임없이 등산애호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한뫼회의 이번 삼성산 산행코스는 원래 높지 않은 산인데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코스라 산행이 그리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한뫼회 회원들은 물론 한뫼회 산행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동기들은 누구나 영부인 동반하여 많은 참석 있기를 기대하고 앙망합니다.
-산행 안내-
*일 시: 2013년 8월 11일(일) 09시 30분
*집합장소: 전철 1호선 관악역 2번 출구 앞
*목적산: 삼성산
*이동계획:
09:30 관악역 2번 출구 앞 집합 인원파악 09:45 관악역 2번 출구 앞 출발 10:00 관악산현대홈타운아파트 102동 104동 사이 들머리 도착 12:00 삼성산 도착 13:00 무너미고개 도착 14:00 보장사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