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뫼회 회원 그리고 50회 동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청명한 가을에 다들 별고 없으시겠죠?
10월 한뫼회 200회 기념 산행 여행을 다녀왔더니 곧바로 또 큰 행사 즉 11월 서울 대구 합동산행이 다가왔네요. 세월은 유수 같다더니 작년 합동산행으로 제비봉을 갔다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군요. 이토록 세월이 빠르니 남은 시간들이 더욱 아쉽고 친구 간의 만남과 교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고 동기 간의 모임은 그 어떤 다른 모임보다 허물없고 친근해 아무리 멀리 떨어져 모처럼 만났다 해도 만났다 하면 저절로 큰 목소리와 너털웃음과 흥취와 정겨움이 샘솟듯 솟아나지요. 서울 대구 아니 전국의 어느 곳에 있든 동기라면 누구라도 부부동반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 합동산행이 바로 그러한 성격을 지닌 대표적인 모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합동산행은 백발회와 한뫼회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양 산악회 회장 간의 여러 번의 의견교환을 통해 목적산을 최종적으로 충북 제천시의 옥순봉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옥순봉(玉筍峯, 286m)은 현재 행정구역 상으로는 제천시 청풍면에 속해 제천10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나 과거 단양군에 속하기도 하여 단양 8경 중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명승지 중의 명승지로서 구담봉과 나란히 내륙의 바다 충주호(청평호), 제비봉, 금수산 등에 감싸여 있는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고의 절경지라고 할 수 있는 산입니다.
옥순봉은 조선 초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1549년 조선 명종 때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는데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에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옥빛의 푸른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것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 이름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힘차게 치솟아 있는 4, 5개의 봉우리는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이번 합동산행에서는 작년에 이웃한 제비봉을 등반하면서 논의와 구상은 되었으나 시간적으로 워낙 빠듯하고 계속 비가 내려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충주호 유람선 관광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옥순봉의 산높이가 낮고 난이도도 무난해 산행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을 걸로 예상되어 산행종료와 더불어 곧장 장회나루로 이동해 유람선을 탑승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우선 날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문제, 탑승경비의 문제, 개인적인 선호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유동적인 계획이라는 점을 밝혀 드립니다.
참고로 충주호 유람선 관광은 선착장→제비봉→노들평지→신성봉→두향이 묘→강선대→채운봉→현학봉→삿갓바위→흔들바위→옥순봉→구담봉을 바라보며 호수를 순회해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는 코스로서 이 코스의 명소들은 옥순봉을 포함한 기암절경들이 충주호반과 어우러져 여러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는 곳들로서 옛부터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 수암 권상하,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수려한 산수절경을 예찬하는 많은 시를 남긴 곳들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합동산행이 하늘은 청명하고 땅은 풍성한 수확으로 무르익어가는 만추의 계절에 단양8경 중 최고의 절경지로 손꼽히는 옥순봉을 깊어가는 가을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을 벗삼아 오르내리며 동기, 회원 간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더욱 돈독히 하며 부부애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원하며 한뫼회 회원들은 물론 평소 산행에 관심 있는 서울 대구 나아가 도처 모든 동기들의 영부인 동반 많은 참석 있기를 기대하고 앙망드립니다.
*일시: 2013년 11월 10일(일) 07:30
*집합장소: 전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 앞(대절 버스 대기)
*목적산: 옥순봉(283m)
*이동계획:
07:30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 앞 집합, 인원 파악 07:40 버스 출발(조식으로 간단한 김밥 제공) 10:20 계란재 도착, 대구 백발회와 합류 10:30 산행 시작 12:00 옥순봉 정상 도착, 중식 12:50 옥순봉 정상 출발 14:00 계란재 도착, 버스 탑승 14:10 장회나루 충주호유람선 탑승장 도착 14:30 유람선 탑승, 출발 15:30 유람선 관광 종료, 버스 탑승 16:00 예약식당 도착, 회식 시작 18:00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