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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연히 UFO의 사진을 찍다.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16-05-24 오전 2:53:00
e-mail   lee.jee.uk.wgs@gmail.com
내용
나는 최근까지 UFO 관련 기사를 많이 읽었고 사진도 많이 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할 일 없는 백수들이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해 픽션을 쓰고 카메라 영상을 조작한 거라 여겼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2016. 05.21) 진짜로 확인할 수 없는 수상한 비행물체가 내 스마트 폰 카메라에 찍히는 일이 발생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하에서 정황을 소상하게 기술한다.
그날의 산행 목적지는 Bishkek에서 동쪽으로 320 km 떨어진 Aktuz라는 광산촌이 위치한 Kich-Kemin계곡이었다. 등산지도가 없기 때문에 구글 지형지도를 프린트해 주머니에 넣었다.
나는 Moscow에서 오래 Treking 팀을 이끈 적이 있어 중요 지점을 지날 때마다 시간을 메모하는 습관이 붙었는데(나중에 써먹기 위해), 그날 시내에서 출발한 시간은 08시 10분이었다.
비슈켁에서 270km 떨어진 Kemin이란 소도시에 도착한 시간은 9시 47분. 보통은 1시간 반 걸리는데 이 날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고, 도중에 도로경찰이 몇 군데 과속단속을 하는 바람에 속도를 늦추었다 가속했다 하느라고 7분이 더 걸렸다. 10분을 더 달리니 “Aktuz 40”이란 표시판이 나와 합승버스는 좌측으로 꺾었다.
여기서부터는 지방도인데 이곳 지방도는 포장이 많이 훼손되어 차가 속도를 못 내었다. 잔잔한 연못이 두 개 있는 곳을 지나 차를 세울 수 있는 약간의 공터에 도착하니 10시 33분.(Aktuz 약 10km 前)
고도계를 확인하니 표고 1700m.
가이드가 진드기가 많은 계절이니 수시로 살피고 털어내라는 간단한 주의사항을 주고 곧바로 눈녹은 물로 질퍽거리는 오솔길을 곧장 올라갔다. 총 17명. 능선이 아주 가팔랐다.
2250m 능선에 도착하니 12시 15분., 내가 선두였기에20분 쯤 기다리며 할미꽃이 많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나머지 일행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다시 Kich-Kemin계곡과 Chon-Kemin계곡을 가르는 2640m 고개마루에 도착한 건 13시 20분. 다른 사람들이 도착하려면 30 분 이상 걸릴 것 같기에 도시락 삼아 가져온 삶은 달걀 2개, 크래커, 야구르트를 해 치우고 나니 가이드가 도착하여,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기에 나는 이미 점심을 먹었으니 점심시간에 오른쪽에 빤히 보이는 2800m 고지를 뛰어갔다 오겠다니 그리 하란다. 거기에 가면 맞은 편 계곡이 훤히 보여 전망이 기막히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
2800m 고지에 도착한 건 13시 53분. 그러니까 이 사진을 찍은 건 그보다 수 분전이었다.
(사진)


찍을 당시엔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나중에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돌려보니 두 개의 미확인 물체가 찍힌 것이다. 소리도 듣지 못했고 다른 목격자들 말처럼 은빛 발광 물질을 뿜지도 않았다.
새는 분명 아니다. 사진을 보면 가운데 까만 점처럼 있는 게 독수리인데 그게 여기선 제일 큰 새다. 또 여기 산행하다 보면 산비둘기나 꿩 종류가 있는데 사람이 접근하면 푸드득 소리를 내며 한꺼번에 단체로 날아오른다. 크기도 독수리보다 작다. 새도 놀라 날아오르고 푸드득 소리에 사람도 놀래며 눈치 못 챌 사유는 없다.
나는 혹시 렌즈에 뭐가 묻었나 해서 그 직전, 직후사진(아래)을 살폈지만 정상이었다.



누가 드론을 날렸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당시 그 산에는 우리 17명 말고는 없었고 또 드론은 촬영하면 아래 영상처럼 된다.(이것은 몇 달 전 산행에서 누가 중국제 드론을 가져와 날리기에 찍은 것).



인근에 공항이라도 있다면 누가 헬리콥타라도 날렸나 생각할 수 있는데 마나스 국제공항은 서쪽으로 340km떨어져 있고, Kant에 러시아가 임대한 공군기지가 있는데 서쪽으로 300km 떨어져있는데다 이 지역은 아예 비행구역도 아니다.
결국은 문자 그대로 Unidentified Flying Object로 규정지을 수 밖에……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 지역에 2001년 이후 여러 차례 UFO가 목격되었단다(인용하면 “Since 2001, these unidentified objects began to appear regularly. Very often in the eastern part of Chui oblast, in the valleys of the Chon-Kemin and Kichi-Kemin, near the mine "Ak-Tuz," near the Boom gorge and over Tokmak”노어번역). 사진을 찍었다는 기사는 없었다.
내게 찍힌 건 완전 우연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때 먼 경치 즉 Chon-Kemin계곡 건너편에 있는 눈 덮힌 산맥의 경치가 기가 막혀 그것을 찍으려는 거였지 비행물체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UFO 에 관해서는 불가리아의 유명한 점성가 Baba Vanga(1911-1996)가 한 말이 있다.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와 있으며, 100 년 내에 상호소통을 하게 된다고….
중요한 건 영화에서처럼 온갖 신무기를 동원해 서로 싸우는 게 아니고 상호공조 한다는 것.
그녀는 생전에 체르노빌 원전 사건, 불가리아대지진, 잠수함 쿠르스크 침몰, 구소련해체 등등을 예언하여 적중하였기에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만나러 줄을 섰는데(그 중엔 전 공산당서기장 브레즈네프도 있다) 그녀는 14세 때 장님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누가 새치기를 하면 당장 알아채고 왜 새치기를 하느냐 꾸짖었단다.
죽기 전에 1997년~5079년 사이에 일어날 중요 사건의 예언서를 남겼는데 틀린 것도 있지만(예; 3차 대전) 다이아나 비 사망, 2001.9.11 뉴욕테러 등 많은 예언이 적중하여(적중율은 80%라 함) 그녀를 주제로 한 영화와 학회 등이 생겼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신은 있느냐?” 물었을 때 “있다”고 했고, “영생불명 약을 인류가 발명하게 되느냐?”는 물음에 몇 천년, 몇 만년이 가도 불가능하다 답한 점.
그녀의 향후 예언 중 중요한 것
2023; 지구궤도가 변화한다/2043; 이슬람이 유럽을 지배/2167; 지구에 신흥종교가 등장/3010; 혜성과 달이 충돌/3803; 인류가 신 행성으로 이주 시작/5079; 지구 멸망
그 누가 알리오?
그나 저나 나는 운이 좋은 편. 만일 내가 찍은 비행체 안에 정말 외계인들이 타고 있었다면 그들끼리 나에 대해 논했을 거 아닌가?
“저 놈이 우리 날틀을 찍은 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레이저로 날려 버릴까? 아니면 납치해 버릴까?”
“몰골을 보니 별 볼일 없는 놈 같은데? 지가 떠들어도 누가 믿갔어? 그냥 넘어가지….”
했겠지…..
나도 늙은 놈이 나이 값 못하고 사춘기 아이들처럼 무슨 UFO타령? 소리 들을까 봐 50 홈피와 한오름(서울법대 OB산악회) 홈피에 올리는 걸로 끝내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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