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기 여러분, 지난 일요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을유년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해마다 열렸던 이곳에 사정상 참석 못한 동기들을 위하여 몇 자 남깁니다.
그 동안 2년 동안 동기를 이끌어 주셨던 박영구 회장의 후임으로 박달수 부회장이 2006년도 동기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다같이 소임을 다하고 물러가는 박회장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또 새로 선출되어 동기회 회장직을 수락하신 박달수 신임회장에게 격려의 뜻으로 힘찬 박수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한 보름이 지나면 5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듭니다. 50대 초반의 나이는 영원히 되돌아 오지 못합니다. 그래도 50대 중반 나이에 머물러 있음을 자위도 해보지만 건강 뒷받침 없는 젊은 나이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신임회장은 회장직을 수락하는 인사말에서 동기들 각자 건강에 관심과 노력을 각별히 기울이기를 주문했습니다. 신임회장은 금년 들어 매 주말마다 부분종주를 마치기 시작하며, 송년회 당일 오전에는 백두대간 남반부 700km 이상의 산악 길을 모두 주파하였습니다. 가히 신화적 기록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인용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놓치지 않았던 건강에 대하여, 중요하면서도 당장 긴급하지 않아 소홀히 하기 쉬운 건강의 중요성을 한번 더 환기시켰습니다.
대구 광역시 정무부시장인 김범일 동기가 특별히 참가하여 격려사까지 해주었습니다. 다 아는 바와 같이 김범일 동기는 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도 동기들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언제나 마음을 열고, 재치 있는 유머로 친근하게 다가왔고 그래서 우리들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동기입니다.
바로 그 동기가 우리들 마음의 터전이자 자존심이기도 한 고향 대구,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쇠락해버린 향토 대구의 재건을 위해 큰 뜻을 펴고자 시장에 출마할 뜻을 세웠습니다, 부시장으로 현직에 있으면서 파악한 대구의 문제점을 잘 알기에, 그 진단과 처방도 정확히 내릴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김범일 동기가 그 동안 중앙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뜻을 펴고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능력과 매력을 갖춘 동기에게 우리도 집중하여 화답할 때입니다.
이번에는 부인들끼리 좀더 친해보라는 뜻에서 같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게 하고, 젊고 발랄한 여성으로 하여금 진행을 맡겨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만 동기 여러분께는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테이블 별로 경맥팀, 남이가팀, 부자팀 등 팀이름을 정하고, 팀장을 뽑고, 보조역과 막내를 뽑고, 팀 전체 동기가 머리 맞대어 우스게 문제를 풀고 옆 팀의 답을 커닝하며, 답을 맞추어 팀 점수가 올라갔다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마칠 시간은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에는 두 명이 파트너가 되고, 그리고 4명이, 8명이 한패가 되어 진행자로부터 앞으로 뒤로 옆으로 즉석 스텝을 배우며 따라 하며 또 열심히 흔들며 땀 흘렸던 기억이 남는군요.
언제 서로 번갈아 가며 옆 사람의 등을 주물러주고 업어주고 학창시절의 동심의 세계로 빠질 수 있을까요. 동기회란 그런 자리인 것 같습니다. 세월의 힘인가요 세월 가니까 모습을 보이지 않던 동기도 얼굴을 내밉니다.
이번에는 모두 110명의 동기와 부인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모습은 이상현 동기의 수고로 찍은 송년회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한해 회비와 후원금을 보내주신 동기들께 특히 감사 드립니다. 조창수 동기가 감독으로 있는 모교 야구부를 위해 1100만원의 거금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의 후원 덕분입니다.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