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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시 설렁탕
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3-06-22 오후 1:09:00
e-mail   owolkim@hanmail.net
내용
이라는 벽종이를 보며
장사가 잘 안되나? 경쟁이 심해서 그러나?..잠시 여러 짧은 생각이 스쳤다

전화를 할때면
교수님 하고 같이 좀 와요오 내가 여기 붙박혀 나가지도 못하는데에
얼굴보고오 내가 밥이라도 대접해야지이 안그래요?...
로 시작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신세지기 싫어하고 이다 아니다가 정확한 내가 스스로 찾아가게 되는 따뜻함이 있다


테니스장에서 늦는 남편을 기다리는 중
접대하던 손님을 배웅하는데
고기손질을 하는 실장님왈
저 손님 매너 좀 고침 좋겠어요 육회를 3접시나 들어갔는데..로 시작하는 성토대회에 붙여
사모님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퍼주어서 미치고 팔짝뛴단다
손여사 질세라
어느 주방장이 주인 망하라고 손님에게 퍼주고 퍼주고 했는데
망하기는 커녕 손님이 미어터졌다며
음식은 손님을 위한 것이지 집에서 처럼 내가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니니
손님이 하자는대로 싸주고 퍼먹이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는데
실장이 웃으며 할 말이 없단다
심지어 거지할배가 오면 정식으로 앉혀서 좋은음식을 먹게하고 배추잎을 주어 보내는 것이
다른 젊잖은 손님 뵙기 송구스럽기까지 하며 좋지만 지나치다고 했다

절로 미소가 뜬다
손여사 성토대회를 하는 듯 하지만 지켜사는 삶을 칭송하고 있었다

말없이 숯을 나르는 어르신도 좋아한다
어느것에도 눈질하지 않고 임하는 자리에 성심일 뿐..

찬방 아줌마는 그 싹싹하기가.... 내가 만든 화장수 선물해야지

처녀소 24시 설렁탕...
소머리 통째로 등뼈가 있는 잡뼈와 우설 사골 족 양지를 넣어 끓엿다는데

파를 넣지 않아도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
신선하고 좋은재료를 썻을때 우러나는 정직한 구수함이다
아들이 걸려 포장도 해왓다

오남리 암환자는 위생병원에 입원햇다
임종도 장례식도 가지 않을 것이고
10일쯤 지난후에 마누라 다지러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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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 설렁탕 2003-06-22 김남정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