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다. 한참동안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그 곳에는 인간군상들의 온갖 골치 아픈것들이 하나도 섞여 있지 않았다. 10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순수하면서 생동하는 모습이 느꼈졌다.
나 자신의 마음이 순수해지고 꺠끗해진다.
(보충설명: 그 아파트단지는 480세대 규모로 약1/4정도만 상주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나머지는 외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어 평소에는 비어 있기도 하고, 휴가철이나 새해맞이 등이 되면 와서 별장처럼 지내다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또 비어 있을때는 친척, 친지, 친구 등 주위의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고 함. -분양시의 가격수준: (27평형)3000만원 지불하고, 5년뒤 3000만원 지불하는 조건이었다고 함 - 한번 와서 베란다를 통해 바다를 구경한 사람은 상당히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함)
-2003.7.31.
속초에서 엑스포불가마에서 숙소를 잡았다. 일행6명이 1인당 만원에 6만원으로 숙소를 정했다. 최근에 신축한 4층 건물로, 건물전체가 찜질방이었디.
1층은 수면실과 PC방, 2층은 남자 사우나실, 3층은 여자 사우나실, 4층은 불가마와 공용휴게실로 되어 있었다. 4층 공용 휴게실의 크기가 사람이 약 40명정도 x 4줄로 누울 수 있는 크기였다. 한쪽면은 전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창밖의 전망이 바다쪽으로 시원하게 전개되었다. 저녁에 들어 갈떄는 약 1/4정도 사람이 있어 상당히 조용하고 쾌적하게 느껴져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일행은 각각 2,3층에서 사우나하고, 4층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잠을 잤다.
새벽5시쯤 눈을 떠보니, 그 넓은 4층 휴게실 공간이 사람 다니는 통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남여가 뒤섞여 잠을 자고 있었다. 사우나를 하기 위해 2층으로 내려 가려고 하니, 계단에도 사람이 엎드린채로 잠을 자고 있었다. 2층으로 내려오니 탈의장 마루 빈공간마다 사람들이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한쪽 이발하는 곳의 바닥에도 누가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탕안으로 들어가니 목욕탕 바닥에도 잠을 잘 만한 곳에는 사람이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불가마 빌딩이 온통 잠자는 사람들로 꽊 차 있었다. 비로소 나는 이 불가마빌딩의 사장의 선견지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었었다. 그렇구나. 내가 들어 오면서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아 이 건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놀랄 뿐이다. 그러나 그 곳을 나서면서 기분으로는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다시 가지 않겠다는 그 마음도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불가마 사장은 다 예견했는지 모르겠다.
[나도 한마디]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여름휴가 단상 2가지
2003-08-09
신태형
741
Copyright ⓒ1998 경북중고제50회동기회 All rights reserved. 연락처 : 010-6210-7016 E-Mail : shinisone@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