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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산 山行報告에 보태는 글
이름    곽 동익 등록일   2003-09-25 오후 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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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구기동에서 북한산을 오르다 보면
'참회나무- 낙엽활엽관목....'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가느다란 팔로 하늘을 우러르며
외로이 서 있는 참회나무
모른 척하고 지나가려 해도
참회나무라는 이름이 나를 붙잡습니다.


홀로 하는 산행
걸음 걸음 생각에 잠겨 홀로 오르는 산
묵상하는 산
기도하는 산
참선하는 산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돌아보고 후회하고 괴로워하고
다 버리는 연습,
다 비우는 연습,
이 나무 아래 와서는
지난 부끄럼 다 버리고 비우라는지
참회나무 한 그루가 팔을 벌리고
참회의 눈물도 마저 다 받아주겠다는 듯
나를 기다리고 서 있습니다. "

워낙 소상하고 재미있게 알려 준 原文 - "산행보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우의 "참회나무"를 리플로 올립니다.
특히 원근이가 그날 산행에 동참치 못한 우리 뭇 중생을
살펴 "불쌍히 여겼다"는 귀절에서는 잠시 혼자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읍니다. 한뫼회 화이팅입니다. 한뫼회 또는 여러 모임
친구들의 큰 나무같은, 그 "和以不同"의 넓은 마음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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