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기동에서 북한산을 오르다 보면 '참회나무- 낙엽활엽관목....'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가느다란 팔로 하늘을 우러르며 외로이 서 있는 참회나무 모른 척하고 지나가려 해도 참회나무라는 이름이 나를 붙잡습니다.
홀로 하는 산행 걸음 걸음 생각에 잠겨 홀로 오르는 산 묵상하는 산 기도하는 산 참선하는 산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돌아보고 후회하고 괴로워하고 다 버리는 연습, 다 비우는 연습, 이 나무 아래 와서는 지난 부끄럼 다 버리고 비우라는지 참회나무 한 그루가 팔을 벌리고 참회의 눈물도 마저 다 받아주겠다는 듯 나를 기다리고 서 있습니다. "
워낙 소상하고 재미있게 알려 준 原文 - "산행보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우의 "참회나무"를 리플로 올립니다. 특히 원근이가 그날 산행에 동참치 못한 우리 뭇 중생을 살펴 "불쌍히 여겼다"는 귀절에서는 잠시 혼자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읍니다. 한뫼회 화이팅입니다. 한뫼회 또는 여러 모임 친구들의 큰 나무같은, 그 "和以不同"의 넓은 마음을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