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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산에서 온 지.. |
| 이름 |
김남정 |
등록일 |
2003-10-07 오전 8:50:00 |
| e-mail |
owolkim@hanmail.net |
| 내용 |
서너시간인데 산안개와 습기를 동반한 냉기와 고구마 모양의 하늘에 조금 커진 반달이 그려진다 산속생활은 하는 일 몇가지 되지 않고 일이 힘들지도 않는데 시간이 빨리가고 바쁘다 흔히 사람들은 그것을 낮이 짧아서.. 일조량이 적어서..라고 한다
모습도 보이지 않고 창문만 밝히는 것으로 해는 온다 산이고 하늘이고 새벽의 자욱한 어스름속에 그 자태를 드러내는데 무엇에도 구분없이 여전한 물소리로 새벽은 상쾌한가!
혈압이 올라야 아침이 오며 퍼지는 해로 냉기가 사라져야 임도에 오른다 돌아나가야 하는 산은 31.4키로인데 터질것 같은 갑갑함과 구겨지는 통증으로 오르며 구토와 현기증으로 내려오는 그 길이 서너시간 두시나 되어 온다
꼭꼭 씹는 현미가 어쩌면 이렇게 고소할까! 심씨어르신씨네 물고추와 깻잎으로 만든 절이가 곰취향 못지않다
돌을 따라 자라는 황기를 캐려면 포크레인으로 캔다는 말이 맞다 깨도 씻어서 날로 먹고 두릅열매는 봄에 순을 다 따가서 귀하다 그 큰 코딱지 만한 열매를 어떻게 울거 먹을까?
꽃사과 신배효소를 담았는데도 옆집에 머루항아리가 부럽다 한 쟁반 까놓은 도토리는 삶아 말려 보리밥에 놓아 겨울에 먹으랜다
신랑이 시집에 가자고 잡으러 왔다 12-19일엔 중국에 백두산 구경간다
도시에서 벌을 만나면 때려잡아야 한다 산속에선 벌은 물론 뱀도 소국같이 살더라
산속은 나까지도 기다리다 함께 움직이느라 하는 일 몇개 안되어도 바쁘고 해가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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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등록일자 |
등록자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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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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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7 |
김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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