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기들과 한자리에 모여 송년을 함께하니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도 덜고 새해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 송년회도 12월 9일 저녁 잠실롯데호텔에서 유철 총무의 사회로 다음과 같이 흐르는 물처럼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협찬하신 많은 동기들-복 많이 받을 것입니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동기들 동정과 경조사 및 동기회 활동과 재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 박달수 회장의 “동기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동기들 협조덕분에 소임을 다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는 송년사를 겸한 고별사가 있었으며 새로 회장으로 선출된 임진택 동기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박영구 전임회장이 대독한 “동기회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인사말씀을 경청하였습니다.
전임회장단 중 박상환동기의 ‘一十百千萬’이란 의미 있는 건배제창으로 우리 동기 모두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잔을 높이 들었습니다.
이윽고 호텔에서 준비한 산해진미와 더불어 김종곤 부회장이 왕창 내놓은 이태리 와인과 이대용 동기의 청도특산 감말랭이 안주로 다 같이 축배를 거듭하였습니다.
이어진 외부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여흥시간에는 넌센스퀴즈 문제풀기로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킨 뒤 이상하게(?) 생긴 막대풍선을 불어서 날리는 시합에서 서동규 동기가 가장 멀리 보내 일등상을 차지했으며 독거노인 남순대 동기의 이상야릇한 포즈와 바람을 빼면서 날아가는 풍선의 기묘한 모습에 우리 모두 한바탕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각 테이블에서 추천한 대표가수들의 열창은 우리의 흥을 돋우고 스카프로 춤사위를 멋지게 연출한 부인들은 우리의 눈을 잠시 멀게 했습니다.
하나로 이어지는 열차행진에 이어 홀을 빙 둘러 띠를 만들어 ‘우리는 영원한 벗’이란 사실을 가슴에 간직한 채 비록 환갑나이가 다 되었지만 40여년 전 청운정 까까머리시절보다 더 우렁차게 교가를 합창하며 잠실벌에서 함께한 세 시간에 걸친 송년모임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한뫼회를 넘어 드디어 동기회 전체 무대에 준수한 글과 그림(?) 솜씨로 화려하게 등장한 용휴야, 축하한다! 그러나 앞으로 고생이 더욱 많아질텐데, 개안나?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었던 금년 송년회에서 많은 친구들을 오랫만에 보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함께 나눈 이 기쁨, 이 행복 영원히 간직하고 싶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