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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 갑제는 코드정치의 원조
이름   이 지욱 등록일   2003-12-23 오후 3:52:00
e-mail   leejiuk@online.ru
내용
북방 시리즈 2탄으로 조 갑제의 토론 방에 올린 글.......

조 갑제는 코드정치의 원조

디지털이 나라를 살리는 게 아니라 나라를 좀먹고 있다.
디지털은 모든 신호를 0과 1로 처리한다. 10진법도 다시 2진법으로 환산해야 처리가 가능하다. 0이 아니면 1이요, YES면 0이다. 요즘 젊은이들도 컴퓨터에 몰입하다 보니 사고방식이 점점 디지털화 되어 “이거 아니면 저거”로 되어가는 것 같다. 다원적,다층적 사고를 할 줄 모른다.
일찌기 자신이 스스로 Software Program을 개발 한 적도 있는 노 무현은 이 원리를 정치에 응용하였고 이것이 이른 바 “코드 정치”이다. 코드가 안 맞으면 일단 열외로 친다. 즉 극단적 이분법인 디지털 논리로 해석하다 보니 아군, 아니면 적군이다.
그런데 이 코드식 사고방식을 문화면에 응용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조 갑제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반북(反北)이다. 그런데 그는 고구려도 반대한다. 고구려는 동족이 아니라 한다. 즉 그의 코드에 의하면 고구려를 좋아하면 친북이요, 싫어하면 반북이며 신라를 좋아하면 반북, 신라를 싫어하면 친북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또 다른 코드식 사고를 하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노 무현의 코드 세례를 받은 자이며 노 무현의 수제자라 할 수 있다. 그의 좁은 뇌세포에는 반북이 친고구려도 될 수 있는 논리를 수용할 용량이 없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을지문덕은 중국 장수요, 광개토왕,장수왕도 중국변방의 국왕이다. 삼국사기를 지은 김 부식을 사대주의 사가로 부른 사람이 “조”가를 만난다면 사대주의의 태산북두로 알고 그 자리에서 놀라 자빠져 혼절한 뒤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복잡한 세상 일이 어디 2진법만 가지고 해결 될 성질인가?
디지털은 물건에는 적용되어도 좋지만 세상 사는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이 더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그의 사이트 사진 옆에 휘황하게 내건
"인간과 역사의 거대한 드라마"를 쓰는 게 아니라, "아집과 단세포의 유치한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추가: 시조 한 수 ; 題目; 論 조갑제(조갑제 사이트에 올린 글)

삼각산엔 ㄴ꼴통 광화문엔 ㅈ꼴통
북쪽에서 멍멍하면 남쪽에선 앙앙
할퀴기로 날이 지고 물어뜯기로 밤이 새니
피땀으로 가꾼 세월 꿈이런가 하노라.

몸통은 어디가고 깃털만 휘날리니
날고자 퍼덕이던 오리 새끼 어디 갔나?
회칼잡이 설치는데 청룡도가 가세하네
도마에 올려진 뒤 울어본들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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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갑제는 코드정치의 원조 2003-12-23 이 지욱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