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도 괘안은지?
(경고50회 홈피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지난달에 우연히 IKB가 운영하는 경맥한마당에 들러보니 우리 신박사께서 헌신짝으로 고군분투하며 어렵게 살림을 사는 우리 KB50 홈피와는 가세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온갖 재물이 넉넉한 부잣집이란 걸 대문만 봐도 담박 감잡을 수가 있었는데... 암튼 KB 자손이면 누구나 들락날락 왔다갔다 쉬어도 가고 사랑채나 경치좋은 정자에 걸터앉아 시원한 냉수라도 한잔 얻어먹고 가겠거니 그리 생각하며...나도 명색이 명문 대갓집 적통 후예란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뿌두둥한지 괜스리 마른 헛기침을 연방 해대쌓고 있었소만... 그런데 그집 넓은 마당에 많은 풍류객들이 모여 있기로 뭔가 해서 한번 구경삼아 가보았더니 과연 노는 가락이 우리동네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기가 팍 죽어 집에 가서 애나 볼려고 돌아서는 찰라에 어랍쇼...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이 널려있어 가까이 가서 보니... 이런 환장할...바로 내가 새빠지게 그렸던 내 그림이 아니던가? 비록 미색은 아니어도 내가 애지중지하며 아껴주었거늘 어찌 나한테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이집 마당에 와서 벌거벗고 들어누워 있는고? 대갓집 청지기한테 어인 영문인지 자초지종을 따져 물어보았더니 이틀만에 다음과 같은 서찰을 보내와 이실직고 하였읍니다.
박문송 동문님, 경북중고 IKB운영팀입니다.
2008-02-14 (목) 20:47:34 [GMT +09:00 (서울)] mariscal24@naver.com
안녕하십니까! 경북중고 IKB운영팀입니다. 우선 동문님의 글을 허락받지 않고 옮긴점 사과 드립니다. 좋은글을 함께 공유하고자 동문님의 글을 경맥한마당에 스크랩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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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은 요청하신데로 삭제처리 되었으며, 좋은글을 많은 동문과 공유하고자 글을 스크랩한 점, 아무쪼록 동문님의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점은 지적해 주시기 바라며, 많은 조언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하며, 더욱 노력하는 IKB운영팀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경북중고 IKB운영팀 -
하도 점잖고 예절도 바르며 사리가 분명한 답변이라 과연 우리 문중 어른들이 뼈대있는 양반들임이 틀림이 없어 더이상 아무런 불평도 못하고 그냥 한번 웃어넘길 일로 원만하게 잘 마무리지었으나... 문제는 바로 얼마전 내가 우리 글마당에 올렸던 "더디가는 세월이여..." 라는 제하의 월산대군의 시조 한수가 달랑 너무 외롭게 보여서 다른 내용을 보충도 할 겸 가리늦게나마 시조창이나 한수 배워볼려고 인터넷 검색을 시도해 보았더니 어이구야...이번에는 구글(Google),야후(Yahoo)등 전세계 사이버공간에 내가 올린 글들이 경북중고 50회 웹사이트와 함께 이리저리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하게 떠돌아다니고 있지 않는가!...zz&♨ 내 집 안방에서 빤쓰만 입고 편하게 왔다갔다하는 것도 망원렌즈로 언놈이 다 들여다 보고 궁시렁대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영 오싹해질 수밖에... 앞으론 화장실에서조차 마음놓고 응가도 못하는 그런 세상이 될라나? 우리 글마당엔 또 웬 처자들이 속곳도 안 걸치고 맨날 날 잡아잡수~하노? 여기가 588 인지 자갈마당인지 저거도 분간을 못하고 우리도 헷갈리는구만. 다행히 요즘은 우리 친구들 거진다 그런 일에는 진절머리가 났는지 도통 눈길조차 주지 않는데도 야들은 왜이래 찰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는지?... 관리자님...마침 우리 홈피 개선방안을 모색하신다니 차제에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하고 싶은데 어디까지나 명분과 실용성 또 기술적인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겠는지? 우리 실정에 맞는 소린지 아닌지? 컴퓨터박사 전문가이신 관리자께서 잘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우리 홈피 전체 어느 곳에도 입장할려면 반드시 로그인 절차를 밟을 것. 다만 ID는 자체적으로 기억하도록 하고 비밀번호만 치면 통과되도록... 야바위꾼, 잡상인, 노팬티처자들 포함 외부인 절대 출입불가...
둘째; 경맥한마당처럼 총동창회 주요소식(인물동정,행사,경조사 등...)도 우리 동기들 소식과 함께 다루었으면...이런 일을 과연 누가 하느냐?.... 대구 서울 부산 대전 등 각 지역 동기회장들 수고 좀 더하면 안될까? 그동안 총무들 고생 많았으니...총무가 굳이 다 하겠다면 내삐두든가...
셋째: 게시판과 글마당, 웰빙방,동기전용게시판 모두 하나로 두리뭉실하게 통폐합하여 다 한군데서 찌지고 뽂고 깽판치고 하는 게 더 정겹지 않을는지? 근래 글마당도 보니까 오리지날 글다운 글은 서원이 밖에 없고 왕년에 잘 나가던 동백거사 맹선생은 우찌 되었는지? 어디가 맨날 아프다더니 드디어 몸져 누었나? 하도 성격이 대쪽같아서 그러다가 테러나 당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더구만... 마당은 옛마당이로되 인걸은 하나 둘 떠나고 남긴 작품은 쓸쓸하게 말라 비틀어진 가랑잎이 되어 이리저리 굴러만 다니는구려... 하긴 글마당 역사상 가장 주옥같은 명작품들을 남겼던 오월이조차 작년 시월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졌던 낙엽처럼... 밑천이 다 떨어진 게 분명한 듯... 요즘 한창 댓글 올리는데만 열심인 것 같더라고... 아...덧없는 세월이여~♪♪♬ 차라리 다들 콩인지 팥인지... 오징어뽂음이든 낙지뽂음이든 무슨 상관이 있으리오? 이것저것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묵고 잘 싸면 뭐가 문제요?
이상 강경호 말마따나 되도록 간단한 말 한마디로 하고싶은 말 다하고 내려올라 했는데 알고보면 나도 어시 말 많은 사람이라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하이고~피곤하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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