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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날 아침에
이름   신태형 등록일   2004-01-20 오후 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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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설날 아침에


每樣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盞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世上은

險難하고 刻薄하다지만

그러나 世上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어떤 보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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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아침에 2004-01-20 신태형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