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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못이야기
이름   봉영(峰瑩) 등록일   2008-07-26 오후 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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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옛날 어느 전설의 고향에나 나옴직한 외딴 마을에...







심심하면 찾아오는 삿갓양반이 눈 씻고 본 바로는...




흑곡리 백계수란 곳이 과연 명당중에 명당이라.




그곳에는 늘 음침한 바람이 부는 연못이 있었는데...
























뭬야? 이건...밑도 끝도 없이... 장난치냐?

납량특집을 할려면 제대로 해라.




미안...귀신역 주연배우가 촬영중 연못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나서...감독이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갈려던 날 밤에 연못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자신들의 고유한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더는 귀신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고

차례대로 물을 먹이는 바람에 결국 새벽녘에

기가 막힌 감독도 의문의 주전자물 익사체로...


............




하긴 귀신 곡할 일도 알고보면...

다 허무맹랑한 얘기일 뿐...



-끝-






처녀가 아니어서 다행이야...하마터면 연못귀신이 될 뻔했잖아.
그런데 내가 여긴 왜 출연했지? 어마마..귀신에 홀렸나봐.


귀신에 홀리기는? 귀신인 내가 되려 홀려서 여기까지 왔는디.






한여름 연못의 열기를 이열치열로 다스리고도...
괭이처럼 날렵하게 볼일은 다 보고 다닐 요량이면,




우선 주야장창 피곤한 몸 보신부터 신경을 써야...
옛부터 좋다는 것은 그만큼 좋으니 좋은 거지.
왔따...황구양반! 거 자택 한번 끝내주는구려...




부산 자갈치 가서 요런 것 드셔도 엄청 거시기가....
혼자 드시면 보재기가 다 찢어질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부부동반하셔야 함을 잊지 마시고...





어쨋든 나이들면 상련(賞蓮)은 불가근 불가원이 상책이라.
가끔은 정자에서 시나 읊고 그림이나 그리고 가는 게 좋을 듯...







연당여인(蓮塘女人)/惠園 신윤복



연못이야기




잘사는 웃동네 양반집에나

못사는 아랫동네 상놈집에나

바람난 괭이는 밤마다 이웃집 담을 넘고

충직한 개도 밥 안 주면 주인을 문다.


연꽃은 물이 더러워도 아름답게 피나니

제비와 기러기는 본시 그 향기조차 모르고

벌과 나비는 오직 꿀만 빨고 가는구나.



-과테골 봉영(峰瑩)







기생복/유운홍 그림



단오풍정(端午風情)/惠園 신윤복



쌍검대무(雙劍對舞)/惠園 신윤복



월야밀회(月夜密會)/惠園 신윤복



무녀신무(巫女神舞)/惠園 신윤복



청금상련(聽琴賞蓮)/惠園 신윤복



연소답청(年少踏靑)/惠園 신윤복



주유청강(舟遊淸江)/惠園 신윤복



주사거배(酒肆擧盃)/惠園 신윤복



야연도(野宴圖)/惠園 신윤복



기방무사(妓房無事)/惠園 신윤복



춘정과부(春庭寡婦)/惠園 신윤복



월하정인(月下情人)/惠園 신윤복

月沈沈夜 三更
兩人心事 兩人知

달은 기울어 밤 깊은 삼경인데
두사람 마음은 두사람이 안다.



그래. 아는 게 곧 골병(骨病)이다.
이것들이...잡히기만 해봐라.


나...유호정. 볼일이 급해서 그만...
(휴지가 없는데 어쩌나...)


-끝-



예고편...과테의 휴일(개봉박두)

















그녀의 늙은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을 지경인데
진정한 아름다음이란...과연?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속)연못이야기(65세이상 관람불가)






심장이 약하신 분이나 혈압이 있으신 분은
관람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월하연인(月下戀人)/檀園 김홍도
(한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구먼.)


춘화도(春畵圖)/檀園 김홍도
(...앉은 폼이 너무 점잖네.)


춘화도(春畵圖)/惠園 신윤복
(...뭬야? 이걸 춘화라고 하다니...??)

(...허허,이양반 그림 볼 줄 모르네.
저 기막힌 고난도의 빳떼루 자세를...?)


춘화도(春畵圖)/惠園 신윤복
(...문지방에 걸터앉아 뭐하는 거야...?)




(...이보다 더 야한 것은 없다.)




(...없다니? 이거 완전 사기잖아...)




(...여보시오. 보이는 것은 천박하다 할 것이요.
보이지 않는 게...훨씬 더 거시기 한 줄 모르시오?)




(...그래. 난 모른다. 표 물어내라.)




(...그럼 돈부터 내라.)




(...?????...)




-끝-





칫...싱겁기는...요새 누가 저런 고리짝 그림을 본다고...ㅋㅋ


이 양반 혹시 요즘 12선녀탕 풍월로 50세대 최고 풍류남아로
명성이 자자한 이댓짜용짜 어르신의 숨겨둔 자제분이 아니신가?






아쟁 살풀이/ 윤윤석










[나도 한마디]
김남정  문송씨그 먼곳에서우리보다 더 한국적이네.훌륭.감탄.감사.깨끗하게 잘타는 분이네.북도 추임새도 아쟁도 감칠맛이 그만이네 2008-08-08 오전 10:31: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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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이야기 2008-07-26 봉영(峰瑩)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