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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들은 늙지 않는가?
이름   이지욱 등록일   2008-09-15 오후 11:33:00
e-mail   leejiuk@online.ru
내용
1.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간 모래알들

기러기 울음에 잠을 깨는 시린 새벽

그리고 다시 그려도 끝내지 못한 그림 한 폭” 

시인 유자효의 ‘육십세’ 에서...

2.
세상의 모든 것은 끝나갈 때가 아름답다. 낙조는 일출보다 아름답고, 가을은 봄보다 아름답다. 하지만 황혼의 삶은 그렇지 않다. 자칫 가시밭길이 되기 십상이다. 장수시대란 한마디로 인생의 3분의 1 가까이를 노인으로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남의 일이 아니라 머지않아 내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노인이 될 운명을 피할 수 없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전국적으로 범죄발생 건수가 16.7% 줄었다, 그런데 노인 범죄는 45%가 늘었다. 또 1996~2006년 60세 이상 노인이 전국적으로 46% 증가하는 동안 노인범죄(61세 이상)는 무려 139%가 늘었다.
일본 작가 후지와라 토모미는 저서 ‘폭주노인’에서 노인들이 거칠어진 것은 시간·공간·마음 3가지가 급격한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노인들의 변덕과 폭력은 격변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부적응과 고독한 삶을 알리는 절규다. 늘 마음속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싸운다.
노인들이 젊은이의 등 뒤에서 마음속으로 가장 많이 하는 욕이 “이 놈아, 너도 늙어봐라!”라고 한다(매일경제 윤영걸)

3. 누구 말이더라???
3.1. 늙어서 꼴 不忍見 3 가지
-- 이빨 빠진 노인네가 젊은 여인을 무릎에 올리고 희롱하는 모습
-- 수십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잔소리로 배우자를 구박하는 모습(남녀 공히)
-- 돈이 있다고, 권력에 빌붙어 있다고, 부랄친구를 박대하는 꼬라지
3.2. 늙어서 기쁨 네가지(四喜라 해야지)
-- 죽마고우를 만나 탁주를 거후르기
--병들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
-- 아이들의 재롱을 보는 것
--後學을 가르치기
3.3. 늙어서의 큰 재앙 세가지(三災라 칸다)
-- 좋은 음식, 술을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하는 것
-- 이웃들이 등돌리는 것
-- 집을 나서도 갈 곳이 없는 것


[나도 한마디]
박문송  늙어서 기쁨 네가지 중에서 '병들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처럼 좋은 말이 또 어디 있겠는가 싶다. 물론 요즘은 자동차도 발과 같은 역활을 하니 운전하고 다니는 것도 '걸어다닌다'라고 봐야겠지. 암튼 나는 늙어 죽을 때까지 이쁜 여자(내 마누라가 제일 이쁘지) 태우고 뽕짝이나 들으며 여기저기 걸어다녔으면 좋겠다. 2008-10-15 오후 1:44: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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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은 늙지 않는가? 2008-09-15 이지욱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