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카나다 영주권을 갖고 이곳 모스크바에 자주와 나와 사업을 하는 정모(연대출신)라는 40대 친구가 있는데 이 사람이 카나다 사람들과 같이 인디안 보호구역에 놀러갔다. 그런데 인디안 부족이 초청한 한 모임에 갔는데 추장의 모습이 나와 너무 쏙 빼닮아 자기도 모르게 "앗 이지욱 사장님이 어떻게 여기에..." 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무안해서 도로 자리에 펄썩 주저앉았는데.... 추장이 물끄럼이 보더니 옆 자리를 툭툭 두드리며 이 자리에 와 앉으라 한 후 담배도 권하고 어디서 왔느냐고 묻더란다. 그런데 같이 간 카나다인들은 끝까지 하배들이 앉는 말석에 앉혀둔채 이 한국사람하고만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헤어질 때 선물까지 이것 저것 한 보따리 챙겨 주면서 한다는 말이 "거 왜, 고추장 이란 거 있지? 그거 기가 막히게 맛 있더라구..... 다음에 올 때 그거나 한 봉지 사가지구 와!" 하더란다.
[나도 한마디]
박문송
추장의 고추장 얘기는 진짜 잘 익은 장맛이네. 가슴까지 매콤 달짝 짭짜리 쌉싸름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