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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可樂雪夜
이름   姜孟勳 등록일   2004-03-05 오후 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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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可樂雪夜

겨울 내내 가지만이 남아
쓸쓸히 비워 두었던 자리자리에
오늘 밤 차분히 내린 大雪이
흰 꽃피워 유령처럼 사방에 들어섰네

그 동안의 기다림은 길고 추워
호젓하고 매 말랐던 작은 숲 터가
이어 한숨 바꾸어 옛 찬 한때를 회상한다

天地의 소리는
쌓인 눈 속에 누긋누긋 안겨 들어오고
솜털 같은 밤 공기 속
아이들 소리만 가뭇가뭇 튀어 오른다.

아!
어둠 속에 말없이 쌓인 이 흰눈처럼
오늘 밤 만이라도
이 都會의 煩雜함이 멈추어 주었으면.....


100년만의 大雪을 보고...
2004년 3월4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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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可樂雪夜 2004-03-05 姜孟勳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