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내용보기]
제목   나는 기수씨를...2탄
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9-04-08 오후 10:11:00
e-mail   
내용
아래의 글은 기수씨를 추억하며 ..
내가 글마당에 2008.5.30일 새벽에 올린 글이다

4월 28일이 닥아오며..나는 다시 그 아내가 윤서방에게 보낸 이멜을 보며
그 사람을 추억한다

"한 사람을 잃는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픈지는,
경험을 해 보지 않았던 사람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빠를 떠나보낸 그 순간에 저의 마음은 몸 반쪽이 잘려 나건것 같이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

라는 귀절을 뇌이고 또 뇌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잃는다... 잃는다... 그래서..

고통스럽다... .아프다......

경험해 보았나.... 그 마음을 ...

떠나보냈다.... 마음이 잘려 휘청 거린다

.............

아지랑이 처럼 피는 젊은 날의 추억속으로 가기보다

화창한 하늘을 바라보며

" 잘 있지? 기수씨 ! "

전화 하듯이 할꺼다

.....................



나는 기수씨를 마...니 좋아했다

1983년 남편이 학위를 마치고 귀국길에 ..
기수씨를 만나러 파리의 오를리앙 공항에 내렸다
마누라와 앞뒤높은 게다같은 샌달을 신은 기수씨가 코를 벌름거리며 좋아했다
나는 두번째 임신 5개월이엇으나 ,차로 유럽 5개국을 돌았다
기수씨는 브레이크를 두 번 밟는 습관이 있는데..그래서 난 멀미를 했다
5살 소림이에게 즐겁게 귀하게 .. 많은 사랑을 주었다
물론 ..나에게도...

기수씨가 삼성의 지구환경연구소? 로 귀국하였을 때,
남편과 나는 ...형제가 오랜 공부끝에 돌아온 것 처럼 반갑고 기뻤다

가족과 떨어져서 직장생활을 한 기수씨는 ,
별일이 없으면 우리집에 와서..윤서방이 있거나 없거나
윤서방 잠옷에 소파에 누어 테레비를 보고
조리를 하는 내 곁에 서서 이야기하고, 간도 보면서 ..기다렸다
윤서방이 현관에 들어서면
기수씨와 나는 첩실과 아내처럼 그의 퇴근을 웃으며 반겼다
우리의 저녁은 아주 맛있게 소리나며 ,다정 다정 다정했다

윤서방이 회식이 있는 날에도..
똑같이 내 옆에 섰다가 ..간 보고..
밥 먹고..테레비를 보다 9시가 되면
목욕하고 자야된다면서 퇴근을 했다
남편같이 나와 애들을 많이 소중하게 아껴주었다
혜진이 엄마와도 , 자매같이 먼저 서로의 남편을 챙겼다

언제나 우리는, 같이 있어 포근하고 돈독했다

기수씨는 드러내지 않고 투병하였지만, 나는 걱정이 되면서 슬퍼졌다
기수씨가 독일로 갔을때는 ..
이제는 못 보는구나.. 싶고 옆구리가 허전했다

윤서방은 기수씨를 보러 복흠에 두 번 갔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비행기를 못타서 못 갔다
이제 ..내 년쯤이면 갈 수 있겠다....하던차에
기수씨가 기다리지 않고 가 버렸다

소식을 듣고..
난 몇 날 며 칠을 아팠다
"윤서방은 실험실에 놔두고, 에쁘니는 독일와서 같이 살자 "고 해놓고...
나는 혼자말을 하고 .. 운다

지금도 그렁그렁... 운다

[나도 한마디]
김남정  땡큐 ! 2009-04-17 오후 10:53:00 x

달빛노래  마음이 슬플 때는 체면 불고하고 마음껏 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도 진솔하신 남정씨의 모습에 고인도 감동하여 함께 울었을 것입니다.
2009-04-16 오전 10:58:00 x

이름 내용 비밀번호 [등록]

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나는 기수씨를...2탄 2009-04-08 김남정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