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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새야 왜우느냐
이름   도명(濤鳴) 등록일   2009-06-10 오후 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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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물새야 왜 우느냐


( 김운하 작사/ 한복남 작곡/ 노래 손인호 )


물새야 왜 우느냐
유수같은 세월을 원망 말아라.
인생도 한번가면 다시 못오고,
뜬 세상 남을거란 靑山뿐이다.
아아! 물새야 울지를 마라.


물새야 왜 우느냐
천년 꿈의 사직(社稷)을 생각 말아라.
강물도 너와 같이 올 줄 몰라서,
백사장 벗을 삼고 흘러만 가리.
아아! 물새야 울지를 마라








동서(同壻)이자 학교동기인 오중관 동문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 여름이 들어 섰는지 오늘 따라 다소 후덥지근한 날씨에 6월의
푸르른 녹색의 서울 광장을 두고 밀고 당기는 답답한 상황속에
원로 가수 손인호의 " 물새야 왜 우느냐" 노래가사를 올려 놓았도다.


친구의 답답한 심정의 한편을 보여 주었으니 서울과 대구 길이 멀어
함께 자리하여 술잔을 부딪치며 회포를 풀지는 못하나 마음만은
같이 하고 싶구나

사이버 공간에서 만난 어느 수필가의


" 갈매기야, 나지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 "

를 옮겨 왔으니 한번 마음의 바다로 나아 가보세나 


- 옮긴 글 -

제목 : " 갈매기야, 나지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 "


우리가 바닷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게 되는 새가 바로 소위 갈매기라는 물새이다.
굳이 물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물 속의 고기를 잡아 먹으려고 물속을 잽싸게 헤엄
치며 사는 새이기에 물새라고 이름을 붙히게 된 것 같다
우리 유행가 중에  '물새야 왜 우느냐 유수 같은 세월을...' 하는 노래말 가사가 있듯이.


제월(霽月)이 구름 뚤고 솔긋테 날아 올라
십분 청광이 벽계중에 빗껴거늘
어데 잇는 물일흔 갈며기 나를 조차 오는다

- 권호문 -  


이처럼 우리가 바닷가에 가면 한결같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새가 바로 갈매기이다.




홍진을 다 떨치고 죽장 망혜 집고 신고
요금을 빗기 안고 서호로 드러가니
노화에 떼 만흔 갈며기는 내 벗인가 하노라

- 김성기-



날이 덥도다 물우희 고기 떳다
갈먹이 둘식 셋식 오락가락 하는고야
아희야 낙대는 쥐여 잇다 탁주병 시럿느냐

- 윤선도(尹善道)-


바다 위에 둥실 떠서 날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수평선 저 너머로 떠나간 낭군 기다리는
분홍저고리 곱게 차려 입은 섬 색씨의 심사를 더욱 어지럽혀서 아예 눈 앞에 뜨이지 말라는
비원을 담은 하소연인가…



강변에 그물 멘 사람 기러기는 잡지 마라
새북(塞北) 강남(江南)에 소식인들 뉘 전하리
아모리 강촌 어분들 이별조차 업스라



아무리 외딴 바닷가 마을이라 할지라도 떠난 님 소식을 일각이 여삼추(如三秋)로 기다리는
안타까운 사연이 없을 손가  




백구사(白鷗詞)

나지 마라 너잡을 내 아니로다. 성상(聖上)이 버리시니 너를 좇아 예 왔노라.
오류춘광(五柳春光) 경(景) 좋은데 백마금편(白馬金鞭) 화유(花遊)가자. 운침벽계(雲沈碧溪)
화홍유록(花紅柳綠)헌데 만학천봉(萬壑千峰) 빛은 새뤄 호중천지(壺中天地) 별건곤(別乾坤)
이 여기로다.


고봉만장(高峰萬丈) 청기울(靑氣鬱)헌데, 녹죽창송(綠竹蒼松)은 높기를 다투어 명사십리에
해당화만 다 피어서 모진 광풍을 견디지 못하여 뚝뚝 떨어져서 아주 펄펄 날아나니 긘들 아니
꽃일러냐. 바위 암상(岩上)에 다람이 기고 시내 계변(溪邊)에 금자라 긴다.

조팝나무에 피죽새 소리며, 함박꽃에 벌이 와서 몸은 둥글고 발은 작으니 제 몸에 못 이겨
동풍이 건 듯 불 제마다, 이리로 접두적 저리로 접두적, 너흘너흘 춤을 추니 긘들 아니
경일러냐.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를 허고, 백설 같은 흰 나비는 꽃을 보고
반기어서 날아든다. 두 나래 펼치고 날아든다 떠든다. 까맣게 별같이 높다랗게 달같이 아주
펄펄 날아드니 긘들 아니 경일러냐.


백구사가 지니는 사설의 특징은 그 허두에서도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원래의 사설은  ' 백구야 풀풀 나지 마라' 로 시작되지만 노래의 가사에서는
' 백구야 풀풀 ' 을 생략하고, ' 나지 마라 ' 부터 단도직입으로 도입된다. 과감한 생략법을
활용한 것이 한결 별미를 자아낸다.


다 같은 '갈매기' 라는 소재를 두고도 우리네 선인들은 유유자적하는 은자적 여유를 읊었고,
오늘의 세대는 이별과 눈물의 매개물로 은유하며 애상적으로 노래한다.



홍진을 다 떨치고 죽장망혜 짚고 신고
거문고 두레메고 서호로 돌아드니,
노화(蘆花)에 떼 많은 갈매기는 제 벗인가 하노라



똑같이 하늘을 비상하는 흰 갈매기를 두고도 선인들은 반가운 벗이라고 읊었는가 하면,



두견아 우지 마라 이제야 내 왔노라
이화도 피어 있고 새 달도 돋아 있다
강상에 백구 있으니 맹세풀이 하노라



또 출세간(出世間) 했다가 언젠가는 귀향하리라고 맹세한 어느 선비는 뒤늦게나마
지키게 된 은거의 약속을 갈매기와 함께 노래했다.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




공전의 대 히트로 수 많은 사람이 애창하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 의 가사
'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 하고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으니 .....
이 시대의 우리 민족은 선인들의 은근의 멋은 어디로 갔는지요



[나도 한마디]
김용임  손인호 선생님이 요즘 연로하셔서 제가 땜빵용으로 나왔어요. 귀엽게 봐주세용~♪♬

2009-06-20 오전 1:47:00 x

김남정  공부 잘했습니당 ! 2009-06-12 오전 10:14: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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