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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남정 등록일   2009-08-19 오후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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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올 들어 남편에게 가끔 듣는 말이다

" 나만 미워해 !..."

돌아서며 , 악 ! 소리를 지르듯이 내뱉고...

성큼성큼 가는 남편등을 보지도 않고,

소리나지 않는 웃음을 웃으며 ,

숨을 들이쉬느라 큭 ! 큭 ! 대지...

맨날 담배 피고 쓴 냄새 피우질 않나..

맨날 늦게 홀짝거리며 술 마시느라 불켜놓고 덜그럭 거리지..

아들 먹이려고 장만한 것 싹뚝 잘라먹지..

비썩 말라 오는 딸 먹이려고 숨겨놓은 것 오래되었다며 찾아먹지..

쓰면서도 웃음나네...

100그람에 11,000원 하는 특수부위를 남편이 더 잘 먹으면

당신은 맨날 밖에서 회식 하면서 아들 딸 먹게 먹는 시늉만 하지.."

하는게 나의 솔직한 맘인데,

오랫만에 아들과 딸과 오붓하니 밥을 먹는 데에 얼마나 맛있겠어어..

그 먹는 모습만 보아도 군사를 거느린듯이 아주 "흠 흠 " 거리며 먹지

물론, 구어주며 먹는 모습만 보는 나도 아주 많이 흡족하지

그러나....남편이 아들보다 열심히 먹으면 ... 미워지기 시작해..

하여..

어느날 ,

아주 진지하게, 남편에게 , 야단치듯이, 애원하듯이,

" 왜? 그러냐고 , 애들이 맛있게 먹으면 좀 적게 먹으라고 " 했다

" 당신이 사오는 고기가 젤 맛있고 연하고, 밖에서는 여럿이 그런 고기를 절대로 못 먹는다 " 고 하였다

" 아...., 구어주며 . 바라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엄마가 아니지 .."

" 남편 ! ",



소중한 한 분 !



왜 ? 밥상에만 앉으면 나는 그러나 ? ? ? ...

나만 그런게 아니다

주왕산 송이철이 되면 주왕산 사람들은 송이를 따서

한 송이씩 신문지에 고이고이 싸 가며 , 한 송이 한 송이 모은다

" 그 놈 탐스럽고 향이 아주 좋네, 거 하나 찢어 먹자 !" 하였는데

아내는 아무말 없이 고이고이 솔잎과 싸서 냉장고에 넣으며,

" 애 .들..오믄.....먹으소 ! " 했다고

민박집 아재가 동네 동네 화풀이 하러 다녔다

" 남편 "

치사하게 먹는 걸로 체면을 깍아서 ....참 ! 나는 할 말이 없네

그런데...나도 어쩔 수가 없어...절로 절로 그리 되네..

언제부턴가 ,

남편은 , 맘을 고쳐 먹은 듯 하다

내가 챙겨주지 않아도 스스로 아주 열심히 열심히

살아남기 위한 ? 노력을 하게 되었는데...

" 냉장고 전문털이" 에다,

수색도 하다 없으면 ...다음 날 아침 내게 물어본다

" 아....미워 ! , 정말 ...미워 ! " 찾다가 없으면 말지..뭘 또 물어.."

" 남 편 "

당신도 구어주며 바라보기만 해도 부른 배가 있으면 좋을텐데...

근데 , 이 세상에 먹지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부른 배가 있기는 있나?

" 남 편 "

" ...."

" 열심히 열심히 구석구석 수색하여 건강을 잘 지켜 ..."

" 나의 반 쪽 ! ...당신이 건강해야 나도 살어 .."






[나도 한마디]
박문송  아이고~ 먹고 싶어라. 콩잎된장, 녹디죽, 빈대떡, 딩게장...울 할매가 보고싶네.
2009-09-06 오후 4:21:00 x

김남정  겡호씨, . 맞어... 2009-09-04 오전 1:26:00 x

오중관  우리나이는 이제부터라도 자식들을 잘 먹여야지 동물들은 자기입속의 음식을 새끼주는 데 우리들은 어뗏노. 그런데 콩잎된장, 장아지.호박잎,된장.이런거는 쳐다도 안보니 우짜노.... 2009-08-20 오후 1:05:00 x

다 잘 먹이자  자식도 잘 먹이고 남편도 잘 먹이면 됨다.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다 소중하지요... 2009-08-20 오전 11:11:00 x

강경호  자식 잘 먹여 봐야 아무 소용 없음다. 비썩마른 신랑 좋고 맛있는 것 싫것 좀 해다 먹이시지요. 나중에는 남편 밖에 없소. 2009-08-20 오전 10:52: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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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록일자 등록자 조회수
   2009-08-19 김남정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