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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詩)그 가을 칸초네
이름   南淳大 등록일   2009-09-18 오전 9:49:00
e-mail   nsunday@naver.com
내용
그 가을 칸초네

남순대


빛살은 불립문자(不立文字)
하늘 끝
솟아오른다.


황홀한 유혹으로
채색하는
이 가을 팔레트,


새들도
만국(萬國)언어로
꽃대궁 하나
세웠다.



시간의 낮은 발꿈치
에돌아 에돌아
잠겨들고


강물빛 아이들이
오색 폭죽
쏘아올린다.


가지 끝
흔들고 오는
저 바람의 높이만큼.



..................................................

<詩作노트>

파란 하늘을 본다.
까닭도 없이 생각은
가을의 머리맡에 가 잠기고 있다.

문득, 새 한 마리 허공을 가로 지른다.

가뭇없이 나울거리는 저 가을 볕 속으로
솟아오르는 불립문자,
그 햇살을 헤집고

새처럼 훨훨 깨달음의 푸른 하늘을
마냥 날고 싶다.

이제, 세기의 마지막 일몰로 가는
아름다운 저녁 어귀에 서 있다.

강가엔 뚝방 따라 달려가는
아이들의 함성소리 멀리 들려 오고,

신명난 아이들은 바람보다 더 높이
오색 폭죽을 쏘아 올린다.

새 세기를 밝혀줄
그 불꽃,

드디어 내 안에서 환하게
터뜨려지고 있을 것이다.



* [1999년 11월 30일 <중앙일보> 초대時調]게재


[나도 한마디]
도명(濤鳴)  친구의 멋진 시어(詩語)들이 우리들 마음을 저 푸르른 가을 하늘 창공, 더 높은 아름다움으로 비상 하는듯 하이 ..... 2009-09-21 오전 11:57:00 x

오중관  CANZONE 노래,가요로서,널리 대중이 애창하는 이탈리아의 포풀러송 이야, 동심이아니고서냐 이런 시가 나올 수 있나.동심은 없는 것같이 보이면서 엄청 감정이 풍부한 남순대시인 가을을 맞이하는 소회가 바로 그 가을 칸초네 2009-09-18 오전 11:10:0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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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그 가을 칸초네 2009-09-18 南淳大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