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회 월례회가 지난 5월 13일(목) 저녁시간에 동기 장정길이 대표로 있는 청해수산 신정점(청해 바닷가재 전문점)에서 열렸다. 신정사거리 역을 거쳐 약 10분이 늦은 7시10분경에 도착하여 안내에 따라 2층 끝 방으로 들어서니 근 15명에 가까운 동기들이 서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하고 끝자리에 않으니 그 이후에도 동기들이 속속 나타난다. 늦게 나타난 동기들은 먼저와 자리잡은 동기들에게 빙 둘러가며 인사하고 악수하느라 바쁘다. 앉은 자리에서 고개 들고 죽 훑어보니 테이블을 중심으로 벽이 있는 안쪽에는 박영구 회장, 이대용, 김기환, 총무 유철, 양주환이 있었고, 테이블 맞은 편에는 서동규, 강시성, 김종호, 장도석, 신경철, 남순대, 정영철, 구상교가 자리를 잡고 정담을 나무고 있었다. 그 후에도 방용환, 김주섭, 이강호, 강창구, 권영, 최연식, 정세진, 금성연, 이승우, 김종배, 황종열, 이광우, 부회장 민병문, 이태문, 박상환, 유석종이 왔다. 주인장 장정길은 먼 길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일일이 인사한다.
음식은 계속 종류를 바꾸어 가며 계속 들어온다. 목이 컬컬한 자는 시원한 맥주를, 배불러 맥주가 부담이 되는 자는 소주를 마시면서 옆자리에 또는 맞은 편에 앉은 동기와 그 동안 적조했던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쁘다. 좀더 적극적인 동기 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술잔을 건네고 받는다. 푸짐하게 먹은 생선회랑 여러 가지 먹거리와 술로 얼큰하고 배가 부른데도 또 펄펄 끓는 해물 찌개가 나오니 밥 반공기도 거뜬히 해치운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고, 시간 상으로는 끝날 시간이다. 총무가 일어나 지금부터 월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하고, 최고로 많은 31명이 참석했다나. 회장의 간단한 인사말이 오갔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주어 고맙고, 추세로 보아 갈수록 인원수가 많아질 것을 예상하고, 지난번 4월의 대구팀과 합동 모임이 선거관계로 부득이 연기되었던 지난 4월의 대전. 대구 동기회와 합동 모임이 6월 13일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부부 합동하여 많이 참석해 줄 것을 부탁한다. 끝으로 갈수록 경조사 중에서 애사보다는 경사가 많아 질 것이며, 그러한 경조사가 있으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본인이 아니라도 알고 있는 동기들이 회장단에 알려 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어 총무는 간단히 친구들의 근황을 이야기 하고, 오늘 참석한 정영철 동기는 6월 초에 마석에서 주유소를 개업한다니 그를 축하해주고, 우리은행에서 기업관리를 위하여 대우통신경영관리단장으로 파견 나간 방용환 동기는 매우 바쁜지 직함 명함이 3개라고 하며 새로운 경험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하며 인사하고, 중화 요리 집 가봉루를 경영하는 권영 동기는 자기 집에서 월례가 개최되었으면서도 월례회 모임에는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던 모양이다. 일어나 간단히 인사했다.
박상환 동기가 단장으로 있는 금호생명의 여자 농구팀이 2004년도 겨울 여자리그에서 만년 꼴찌에서 성공적으로 변신하여 일약 챔피언에 등극, 우승신화를 창조한 박상환에게 축하를 보내고 모두 박수를 쳐 한 말씀하라고 일으켜 세웠다. 박단장 왈, 눈치 안보고 좀(과감히?) 투자를 했는데, 주효하였다고, 이제 1년간은 짤리지 않고 더 버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농담하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끝으로 총무왈 연회비 잘 내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덧붙여 연말까지 갈 것 없이 미리 내어 주시면 감사하겠으며, 안내면 받으러 직접 방문하겠다고 한다. 그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겁이 안 나는지 모두들 박수를 친다. 옆에서 또 거든다. 유철이가 찾아오면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 사야 하니 찾아오기 전에 미리 내는 것이 싸게 치인다고 말하여 그렇게 하여 또 한바탕 웃고 공식적 모임을 마쳤다.
오래간만에 만난 동기들, 어찌 일차만으로 만족하겠나. 일부는 노래방으로 향하는 것 같고 또 다른 일부는 한잔 더하려고 별도로 걸음을 옮겼을 지도 모를 일이다. 유석종, 금성연, 구상교와 나는 서둘러 빠져 나와 청해수산의 기사가 태워다 준 2호선 신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면서 헤어졌다. 나이 들어 가면서 더 소중한 것이 동기회 모임 아닐까, 그 모임을 위해 열심히 수고해주시는 회장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갈수록 더 많은 동기들의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2004. 5. 17. 동기 영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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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동기회 월례회 참석기
2004-05-17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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