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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컴퓨터를 열면서
이름    오 중 관 등록일   2003-03-07 오후 1:28:00
e-mail    ojg500@fss.or.kr
내용

어느듯 봄이 왔습니다. 경칩 개골개골

집에 가서는 집밖에서의 부하(?)때문인지, 아니면 집에 있는 컴퓨터가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몰라도 컴퓨터를 일체 만지지 아니 합니다. 그렇다하

더라도. 저는 컴퓨터를 열면 kb50.net/ 우리들의 홈페이지에 버릇처럼 열어 봅

니다. 만물의 소생을 제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아침 아침 컴퓨터를

여니 지욱이가 게시판에 올린 내용은 나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역만리 러시아에 있는 동기가 국내에 있는 동기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소식에

접하면서 시의 적절한 논평은 나의 생활에 훌륭한 가이드가 되곤 합니다

이지욱동기는 우리가 세상모르고 죽어라고 모의고사치르고 과외수업하던

학창시절에 경맥지를 편집한 장본인역활을 한 사실을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오늘 저가 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 게시판을 포함하여 우리 홈페이지를 좀더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하여 횡설하고자 합니다

오늘게시판을 여니 이지욱, 남순대, 강맹훈, 김남정, 신태형, 윤기준, 이지욱

남순대 장윤기 이렇게 정다운 동기생 의 이름이 보입니다.

김남정씨는 우리의 게시판이 너무 쓸쓸하니까, 인간적인 미를 느낄수있는

내용을 자주 올립니다. 저도 가물때 콩나듯시 부부여행을 가는 데

시골장터 방문은 내가 주장하고 주섬주섬 옛날 맛을 생각하면서 무우말랭이

등을 사오지만 집에와서 집사람이 상에 올리면 언제 샀느냐고 산사람은 젓가

락도 안되고,..다음에 또사고.. 저는 시골장을 보고 자랐고 내 집사람은

대구시내에서 자랐으니 머 그런 차이입니다.

대구지하철화제참사와 관련하여 고열 독가스 암흑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무서

운 순간이 이승과 저승 갈림길에서 느낀 고통은 어떠했을까요

이것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설악산 수학여행때

가을 들에는 벼를 거두어들이고 논바닥에 물이 약간 흥건히 있던 때인데

6대의 고물 버스를 각반별로 탑승하여 앞차는 경포대에 도착했고 2학년 4반

이덩가 6반인 우리반이 탄 버스가 곡선인 논두렁길을 슬쩍 굴러 4바뀌가 옆

어로눕는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사고 순간 노래하고 시끄럽던 버스안

에서 눈치빠른 순발력있는 급우는 사고인줄 알았겠고 장삼이사들은

어어 하는 차에 차가 발랑 옆으로 눕었으니. 그런데 앞차는 목적지인 경포대
에 도착해 있었으니까,

우리버스는 다행히 속도는 내지않아 약간 다친 급우 몇명외에는 수학여행을

계속하였지. 그런데 버스가 넘어 지는 순간 나도 순간적으로 사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쪽으로 기웃둥하길래 그때 순간적으로 이렇게 죽는구나.

그런데 본능은 살아야한다 이렇게 죽을 수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메웠지

그 순간 본래 부족한 나의 침착성은 사라지고 살아야겠다는 본능에서 내가

오즉 우왕좌왕했겠어. 순간에 버스가 넘어지면서 버스창문이 깨지고

순식간에 차가운 무엇이 흥건하게 머리를 적시는 거야 나의 판단력은

이것은 분명히 상처에서 나온 피로구나 정말 큰일났다.

사력을 다해 버스 창밖에 나오니 피라고 생각한 차가운 물체는 논에 고인

물이었고 말짱하지 뭐야 그런데 서로간에 야 너만 살려고 그렇게 무지막지

하게 탈출 할수있느냐, 나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

순간 미안하고 거북했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남을 생각하고

위험을 무럽쓰는 사람이 간혹있는 데 정말 훌륭한 사람이제,

그때 사고버스에 탄 내반 친구들은 이 사고를 내처럼 기억하고있기는 않겠지

만 그때 다쳐서 수학여행을 중지한 동기도 있었는 데

바로 이런 우리동기간에 공유할 수있는 축억담을 올리셔요

그리고 첨가하거나 추가할 얘기가 있어면 올리세요

그러면 우리의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겠지요.

아까시아 향기 가득할 5월 경맥제에서 그리운 동기들 그때 만납시다.

2003.03.07 오중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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