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총동창회
34회
39회
42회
42회(중학)
44회
45회
46회
47회
48회
49회
50회(DAUM CAFE)
51회
52회
53회(대구)
53회(서울)
54회(대구)
54회(서울)
55회
56회
57회
59회
61회
62회
64회
65회
70회
72회
73회
[답변하기]
제목
이름
e-mail
내용
경맥, 응봉산 散調/디오니소스 神의 외출 1. 강변역 앞 (2004. 7. 17. 08:30) 늘 그랬듯이 강변역 여기만 오면 어디 먼 데라도 떠나는 공항 활주로 같은 느낌 이 든다. 어쩜 우리가 사는 땅에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얼부푼 마음의 출구일지도 모를 것 같은. 오늘 아침도 이륙장, 그 환한 출구엔 웃음 짓는 얼굴들이 넘실넘실 출렁이고 있었다. 발돋움의 끝자락쯤 비로소 눈부신 비상이 시작되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느닷없이 "자연과 환경을 짝사랑하게된 경맥" 75인을 실은 버스 두대는 이번 원자력시설 견학에 초청해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에너지" 한국 원자력문화재단 조동완 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며칠 째 연이은 장맛비 속을 헤적이며 우중충한 서울을 부산하게 떠나고 있었다. 강릉에서 점심을 들고 싯푸르기만한 바닷가 길로 南으로 향한 지 두시간쯤인가 울진원자력발전소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2. 울진原子力發電所 전시관(15:20) 앞쪽 자리는 오히려 지긋한 선배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1시간 남짓 진행된 울진원자력발전 현황과 친 환경에 중점을 둔 강의 도중 조는 몇몇 후배들과는 달리 질문도 많았으며 특히 정호용선배는 국방적인 차원에서 원자력에 관한 긴 질문을 하기도. 또한 핵연료의 공급, 안전성 및 KEDO 경수로에 관해 쏟아진 여러 질문을 허윤희부장과 이명복건설소장께서 번갈아 답변을 해주시는 등, 그리고 강의 내내 걸려온 휴대전화를 끄는 속도도 윗기수로 올라갈수록 금방 들었던 "핵분열 반감기"처럼 속도가 자꾸 늦어지는 것이 오히려 신경쓰이기보단 안쓰럽기 까지 했다. 중앙제어실, 터빈발전실, 핵원료 저장고, 그리고 핵폐기물 저장고에서 저장상태, 수거물 후보지 선정의 어려움에 관해서 담당 김세태부장의 호소에 가까운 얘기를 듣고 난 뒤, 가뜩이나 더운 여름 울진원자력발전소 걱정거리 하나라도 덜어줄 겸 해서 차라리 핵폐기물이 깨끗하게 포장된 '노란 드럼통들'을 우리 모두 집에라도 하나씩 나누어 갖고 가서 냉장고 옆에든지, 뒷쪽 베란다 장독 옆에라도 놓아두기라도 했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복도에 쓰인 "Better tomorrow with KHNP", "Nuclear energy brings happiness to our life"의 문구처럼 "여기서 애쓰는 일들이 모두, 너와 나,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일인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3. 덕구 벽산콘도 (21:40) 발전소내 영월정 전망대, 동해바다 및 사택아파트를 둘러보고 발전소 임원들과 원자력발전에 관해 미처 하지 못한 대화를 마저 나누던 저녁회식을 마치고 도착한 콘도 방마다엔 술자리가 시작되기도. 버스를 뒤 따라 차를 몰고 오던 어느 후배의 음주운전 일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한잔 술에 근심 하나 잠겨버리 듯 하고. 아까 방에 들어올 때 벗어놓은 등산화를 잃어버렸다며 곽윤근선배는 403호 우리 방에 신발 찾으러 땀을 뻘뻘 흘리면서 벌써 네 번째 왔다갔다하신다. 휴대전화까지 떨어뜨리구고서. 아무렴 내일 아침이면 어련히 한 짝이 남으련만... 그리고 노래방 가자는 회원들 성화에 못이겨 윤부국장을 시켜 늦게나마 한 칸 얻은 노래방은 하도 작아서 마주앉자니 이마가 부딪혀 식구들 반은 밖에서 대기하고, 자랄 때 이슬 맞고 커진 않았을 것 같은 56회 후배들은 부인네들까지 대동하고 비박을 하는 건지 콘도 앞자락 끝 남의 식당울타리쯤엔가 자리를 깔고 늦게 시작한 술판이 무르익고 있었다. 여기 최전방 초소까지 순전히 취기 하나로 초도 순시를 무사히(?)-자다가 깨다가 했지만- 끝낸 김사영회장을 부축해 방에 들이고나니 새벽 3시가 다 됐다. 누구는 코를 골기도, 누구는 홀라당 다 벗고 세상 근심 하나 없이 자고 있기도. 아무튼 내일 일은 아무도 꿈도 꾸지 못하는 채. 야청빛 하늘 끝, 저기 별처럼 해 뜨면 사라지는, 꽃잎 끝 맺힌 이슬처럼 해 뜨면 다시 사라지는 오늘 하루 후회는 후회로 남고 강물은 다시 흘러만 가겠지요. 4. 응봉산 산행 (06:20) 초록 기지개를 켜는 신새벽, 그래도 5시 반부터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준비 체조를 마치며 발걸음도 가볍게(?) 응봉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어찌 응봉산 입구가 여우길 초입도 아닌데 모두들 이상하다싶어도 말없이 미끄러지다 넘어지다 따라 가길 1시간 여쯤, 출발했던 콘도로 다시 돌아오는 도로가 나타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일도 이쯤 되어서는 등반대장도 회장단도 리더도 없었다. 목소리 크기가 산행을 결정하는데 일익을 할 뿐, 회원 모두는 웅성거리다 한 팀은 정상방향 원탕으로 떠나가고 또 다른 팀은 다른 길로 원탕으로 가서 만나자는 합의를 하고 출발했다. 허욱선배를 위시해서 17명의 웅봉산 정복팀과 이용수선배가 앞장 선 원탕 및 용소
비밀번호
(수정, 삭제시 필요합니다. 4~8자리로 입력하세요)
Copyright ⓒ1998 경북중고제50회동기회 All rights reserved. 연락처 : 010-6210-7016 E-Mail :
shinisone@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