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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를 길들여라. 겨울용 중등산화는 두텁고 딱딱한 외피가죽에 안감으로 부드러운 가죽을 덧댄다. 따라서 처음 신을 때에는 둔중하고 거북하다. 이럴 경우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불안정하고, 더우기 아이젠을 차고 바윗길을 걸을 경우 균형감은 더욱 떨어진다. 따라서 새 신발일 경우 주중에도 가끔 신어 보고, 눈이 쌓이는 겨울철이 오기 전에 몇 차례 산행으로 등산화를 길들여 놓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용 등산화는 바닥이 잘 꺾이지 않고 앞부분이 딱딱한 것으로 고른다. 눈을 다지거나 차면서 스텝을 만들어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에는 두터운 양말을 두 켤레까지 신어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발가락이 조이지 않는 것으로 선택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가죽은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시중에 방수가죽이라고 우기는 제품들이 있으나 그것은 새것일 때만 그렇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고어텍스 등의 방수투습 원단이 들어가지 않은 가죽등산화는 설산산행 전에 미리 방수액 등을 발라서 방수처리를 해야하며, 산행이 끝나면 응달에 말린 다음, 표면에 구두약을 발라 잘 관리해야 한다. 플라스틱화는 가벼우면서도 딱딱해 눈밭에서 기능을 발휘하지만,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내화에 방수투습성 원단을 사용한 것이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다. 겨울산에 운동화를 신고 나서겠다는 사람은 설득의 대상이 아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고 나설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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