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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오지요. 김영환이가 지적한 건 있지요. 가을 운운하면서..ㅋㅋ 옥순봉 가는 날이 기다려는지지요. ㅎㅎ 하여 몇자 옮겨봄다. 비오는 날, 창밖으로 가을을 내다본다. 엊그젠 햇살이 포근한 눈처럼 베란다 거실앞으로 내려 왔었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바람도 없이 맘을 적셔주네요. 추억으로 기다림으로. 이 가을을 넉넉한 맘으로 채워볼 까 하여 옥순봉으로 가려 합니다. 거기서 한껏 무르익은 가을을 친구들과 숨쉬고 싶습니다. 반가운 너털웃음도 듣고 싶구요. 곱게 내려앉은 낙엽한테는 왜 거기 있냐고 물어 보고도 싶고. 고추잠자리는 뭐가 그리 좋아서 춤을 추는지 궁금도 하구요. 잎사귀는 붉은 빛으로 그늘을 뒤덮고 빨간 감들만 군데군데 달려 있을테지요 . 은행잎 떨어진 암자 옆 계곡은 노란 빛으로 물들었을테고. 선사 가는 길은 느티나무 붉게 단풍나무도 함께 가을 빛으로 말입니다. 코스모스는 마지막으로 간지럽게 흔들리고 있을테지요. 아마도. 바다같은 호수엔 만추가 잔뜩 담겨 있겠지요. 유람선 지나면서 호수의 가을은 흔들리겠지요. 올해의 가을빛을 마지막으로 많이 찾아보렵니다. 반가운 친구들과. 조용한 선사 암자에 가서 기원하렵니다. 주위의 모두들 안녕하라고. 겨우 알 것 같기도 합니다요. 만추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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