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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 집중연구 (15) 침낭 (Sleeping Bags) 추운 겨울산에서 밤을 지내고 '좋은 아침'을 맞으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한가? 바람을 막아 주는 텐트,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는 매트리스,가슴에 품을 따뜻한 물병, 그리고 침낭 등.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으랴만, 만약 이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침낭을 선택할 것이 자명하다. 침낭을 고를 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보온 성능이다. 그러나 보온 성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작정 보온재를 많이 사용하면 무게와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부피도 작고 가벼우며 따뜻해야 좋은 침낭이다. *습기에 약한 우모제품*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 우모의 사용, 고난도 봉재작업이 요구되는 간막이 구조, 얇고 치밀하며 통기성이 뛰어난 원단, 정밀하게 계산된 부위별 다운 충진량 설계, 중량을 줄이기 위한 초경량 소재 사용 등, 좋은 침낭을 제작하기까지는 고비용을 요구하는 부문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고가의 우모 침낭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저렴한 듀폰사의 '할로필'이나 '퀼로필'같은 합성 섬유를 이용한 침낭으로도 웬만한 초겨울 야영생활은 가능하다. 이러한 합성섬유 계통의 제품들은 오래 사용하면 눌려서 부피가 줄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폴라가드 3D (Polarguard 3D)를 사용한 제품으로, 탄성이 강한 극세사를 복잡한 덩어리 구조로 엮어 극공(소재와 소재사이의 빈 공간)을 최대화 하여 쉽게 눌려 변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우모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보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오랬동안 방치할 경우 부패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값이 비싼 점이 단점이다. 다운의 성능을 능가할 소재는 아직 없다. 우모침낭은 솜털(down)과 깃털(feather)의 비율 80:20 이상의 것으로 1200 ~1500g 정도 든 것은 동계용, 1000g 미만은 춘추용으로 보면 된다. 다운의 복원력의 차이가 곧 성능의 차이다. *취급방법에 따라 수명 차이 커* 침낭의 간막이 구조는 또하나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그중 사선형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물에강한 고어 드라이로프트가 겉감 소재로 인기가 있다. 좋은 침낭의 또다른 요건은 열손실이 많은 부위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커버했느냐는 점이다. 취약지점인 지퍼의 틈새나 어깨부위를 감쌀 수 있는 보온튜브도 필요하다. 침낭의 수명은 손질과 보관에 좌우되는데 일년 내내 작은 주머니에 넣어두면 눌려서 복원력이 손상되므로 기끔 꺼내어 건조시키고 다운을 펴준 다음 넓은 주머니에 보관해야 한다. 세탁시에는 미지근한 물로 중성세제를 사용 가볍게 세탁하고 응달에서 건조시킨 다음 뭉쳐진 다운을 부드럽게 두드려 풀어 주어야 한다. 침낭을 고를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사이즈다. 너무 길거나 짧으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몸을 잘 감싸고 안락함을 준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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