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총동창회
34회
39회
42회
42회(중학)
44회
45회
46회
47회
48회
49회
50회(DAUM CAFE)
51회
52회
53회(대구)
53회(서울)
54회(대구)
54회(서울)
55회
56회
57회
59회
61회
62회
64회
65회
70회
72회
73회
[답변하기]
제목
이름
e-mail
내용
양성산 합동산행을 다녀와서 지난 6월 13일에 50대 중반 줄에 들어선 동기들 55명이 청원군 한 모퉁이에서 즐거운 놀이 한마당을 벌렸다. 대구,대전, 서울 동기들이 양성산에 모여 가벼운 산행을 즐겼다. 그리고 산 기슭의 체육공원 식당에서 바비큐를 곁들인 국밥 등으로 회식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한 때를 보냈음을 일컫는 말이다. 행락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대절버스는 청원으로 가는 길이나 서울로 되돌아 오는 길을 막힘 없이 시원하게 달렸다. 당일 날씨는 시기적으로는 초여름이나 날씨는 30여 도를 오르내리는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오뉴월의 염천이었다. 차창에 비치는 도로 주변의 싱그러운 신록은 쏟아지는 햇살에 빤짝인다. 밤나무 꽃이 한창이다. 해 마다 보는 산과 나무들의 색깔이겠지만 이 오십 중반 대 때쯤 해서 이 6월에 바라보는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흥은 다르다.. 먼저 도착한 서울 팀 30명과 대구 팀 23명이 뒤이어 도착하자 마자 긴 줄의 일행은 양성산 정산(378m)의 정자를 바라보며 꿈틀거리며 서둘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지난 해 4월에 오를 때는 진달래가 핀 것을 본 것 같은 이른 봄이었는데, 이번에는 선거관계로 두 달이나 늦어진 초여름이다. 온 산은 다 자란 풀과 무성한 푸른 나뭇잎으로 빽빽하다. 올라가는 산길에는 활짝 핀 주황색 참나리 꽃이 가끔 눈에 띄어 반갑다. 딱 한번 멀리서 들려온 “뻐꾹뻐꾹 뻑 뻐꾹” 애타게 부르는 듯한 뻐꾹새의 울음소리에 물결치던 고향의 보리밭 푸른 들녘과 산으로 달려가는 마음 한 구석이 찔린 듯 아리고 또 그립다. 더운 날씨에 얼마 걷지 않아도 땀은 흐른다. 눈은 어디에 두고 걸었는지 길 가운데로 얕게 늘어진 굵은 나뭇가지를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쿵 하고 둔하게 부딪친다. 양성산은 400m에도 못 미치는 낮은 야트막한 산이다. 낮은 산이라고 만만하게 보아서는 큰 코 다친다. 그 오름에 채 한 시간이 안 걸리는 얕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곳이 있고 마지막 깔딱 고개가 뻣세다. 더운 날씨에 메마른 길은 미끄럽기도 하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교수인 한 동기는 미끄러져 손에 반창고를 붙였고 팔에는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숨을 고르지 않고는 단번에 오르기가 약간은 숨차다. 길은 좁고 약간 가파른 곳이 있다. 가파른 길을 올라오느라 거친 숨을 고르느라 앞선 자가 잠시 지체하면 뒤에서도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이럴 땐 뒤에서 “빨리 방 빼라” 하고 큰소리로 압박한다. 길을 비키든지 빨리 가든지 길을 막지 말라는 말이다. 한 시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정자가 있는 정상에 오른다. 다른 팀의 일행이 먼저 와 있다,마음 급하게 쫓기다시피 정상에 올랐으니 대청호가 보이는 반대편으로의 전망구경은 뒷전이다. 기진맥진하여 정자 주춧돌에 걸터앉아 숨돌리기가 급하다. 마음 같아서는 땅바닥에 퍼져 드러눕고 싶다. 하니 숨을 고르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 평소 서너 시간 이상을 걷는 전문 산 꾼들에게는 단숨에 올라온 이 짧은 거리의 정상에 올랐다가 곧장 하산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또 올라온 방향에서 왼편 저편에는 육안으로 보아 비슷한 높이의 산마루가 있고 그곳이 이들을 유혹한다. 서서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 거리로 계산하여 왕복 한 시간이다. 거기를 다녀오자고 몇 사람이 의논을 하고 꼬드긴다. 합동산행 단체 행동의 일탈이 되는 일이지만 빠른 걸음으로 다녀오면 전체 일행에게 폐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계산한다. 나도 그곳을 다녀 오기로 하고 옆 산마루를 향하는 발걸음 들에 동참이다. 내려가는 능선이라 힘이 안 든다. 누군가 “앞에서 번호 시작”하고 뒤에서 구령을 했고, 앞장서 가는 서종고가 “하나” 하고 큰소리로 시작하면 이어 “둘”, “셋”. ”넷” 하는 소리가 들리고, 맨 뒤에서 여덟 끝”이라고 소리치면 인원점검이 끝난다. 서종고, 박달수, 장도석, 김영환, 이원근, 황종열, 남순대, 구자호가 그 이름 들이다. 11시간에 걸쳐 팔공산 대종주를 마쳐 대구 백발회 팀을 무색하게 한 동기회 부회장 박달수, 그 구간 종주는 했으나 대종주를 계획 중이라는 백발회 전임회장 서종고,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도전하기로 신청해 놓았다는 국장 기자 구자호, 동기회 산행은 물론이고 서울 경맥 산악회에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산을 사랑하는 한뫼회 회장 남순대, 한뫼회 100% 참석을 목표로 삼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수 이원근, 한뫼회는 물론이고 선후배 경맥산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수 장도석, 그리고 산행을 좋아하는 것 같은 황종열 사장이 그 면면들이다. 소위 말하는 꾼들이거나 그 가능성이 있는 자들이다. 가는 도중에는 혼자서 능선을 달려가던 동기회 부회장 민병문은 지나쳐 갔고, 혼자 왔던 임
비밀번호
(수정, 삭제시 필요합니다. 4~8자리로 입력하세요)
Copyright ⓒ1998 경북중고제50회동기회 All rights reserved. 연락처 : 010-6210-7016 E-Mail :
shinisone@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