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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하하네.
이름   김건우 등록일   2004-09-14 오후 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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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박달수 동기 오랫만일세
박동기는 대단한 체력을 가진 등산인이라 여겨지네.
지난번 지리산 종주와 이번 덕유상 종주를 완주했다니 늦으나마 축하하네.
나도 지리와 덕유 양산의 종주를 계획해 왔으나 시간상 허용이 안되
실천하지 못했으나 언젠가 꼭 이루고 싶네.

팔공산 종주는 사실 지난 6월초 시도했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길을 잃어
완성은 못하고 반성(半成)으로 끝나 창피해서 종주기도 못올렸네.
갓바위 단지에서 혼자 새벽4시 출발하여, 동봉, 파계재를 지나 한티재를
10분 남겨놓은 데 까지는 힘들지만 잘 나아갔는데, 거기서 능선이 펑퍼짐해
지면서 길이 나뉘어져 엉뚱한 길로 내려서고 말았네.
그때까지 약 10시간 정도 경과했었네.
(너무 오래전에 구간 종주를 했었고, 자만한 탓이라 여겨지네)
여하간 내려오니 한티재를 오르는 찻길과 마주쳐, 지나던 차의 도움을 받아
헤원정사 팻말입구까지 가서 다시 걸어서 가산등산로 기점인 혜원정사 까지
도착하니 약14시간이 소요되었다네. 종점엔 도달했으나 실패인 셈이네.

자네의 팔공산 재종주 제안을 고맙게 여기며 차분히 재도전 계획을
세워서 같이 씨름해 보고 싶네.
늘 강건하고, 산사랑 지속하기를 소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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