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한창 찌들려 있다가 어깨 좀 피자고 따라나선 당일산행- 당사자는 당일산행이라고 우습게 생각하고 따라나섰겠지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발이 날리면서 강풍이 불어대기 시작했다고 치자, 겨울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기변화로 이때부터 지상낙원은 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대피소도 없는 오지의 산을 찾았을 경우 그 심각성은 치명적이다.
그런데 이런 치명적인 상황도 간단하게 이겨낼 수 있는 의류가 있다. 방수방풍의가 바로 그것이다. 폭설이 아니라 진눈깨비가 내려도 방수방풍의만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 일단 치명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제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있다해도 방수방풍의를 갖추지 않았다면 무용지물이다.
가끔 눈만 내리고 바람은 불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포근한 겨울날에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다가 내리는 눈이 그렇다. 이럴 때에도 방수방풍의를 입는 것이 좋다. 옷에 붙은 눈이 체열에 녹아드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수방풍의를 고를 때에는 상의의 자락이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풍성한 것을 고르고, 후드는 반드시 앞부분이 뺨과 입을 완전히 가리는 것으로 고른다. 스패츠는 정강이를 덮는 긴 것으로, 오버글러브 역시 팔뚝을 덮는 넉넉한 것으로 고른다. 이 세가지는 모두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으로 마련해 둬야 안심이 된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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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체크포인트(2,방수방풍의)
2004-11-08
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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