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歲次 癸未年 삼월 初 아흐렛날 오늘, 한뫼회 會長 南淳大는 會員 一同과 함께 이곳 北漢山 頂上에 올라 左右로는 靑龍, 白虎, 南北으로 는 朱雀, 玄武를 各各 거느리고 이 땅의 모든 山河를 굽어보며 그 속 의 모든 生肉을 지켜주시는 山神靈님과 天地神明께 엎드려 告하나이다.
山을 배우고 山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1997년 3월 23일 이곳 北漢山을 오른지 어언 여섯해의 星霜이 流水처럼 흘러 갔음에 우리의 마음 속엔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만은
돌이켜보면, 매 달 한 번씩 山을 올라 그 오른 횟수도 무려 73회에 이르며 그 오른 延人員도 1,000여명에 이르나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山行 하나 하나마다 山과 더불어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充滿하였으며 꾸준한 山行을 通하여 忍耐와 協同으로 和睦과 團結을 배웠고 素朴하고 준엄한 敎訓 속에서 心身을 연마해왔으며
무엇보다도 아무 다친이도 없었고, 아무 落伍者도 하나 없었으니, 이는 神靈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德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오늘에야 비로소, 이곳을 다시 찾아 全體 會員의 精誠을 모아서 성스러운 感謝의 祭를 처음으로 신령님께 올리게 되었음을 너그러이 여기시고 받아 거두어 주옵소서.
바라옵건데 今年 癸未年 한해도 우리 한뫼회 會員 一同을 굽어 살피시어 會員 모두 安全한 山行이 繼續되게 하시고 人員이 繁昌하며 또한 會員夫婦가 함께 參席하여 家家戶戶 和合과 사랑이 넘치는 健康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가호가 있으시기를 간절히 祈願 하나이다.
이제 우리 한뫼회 會員 一同은 보배로운 祖國江山을 알뜰히 가꾸어 子孫萬代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嚴肅하고도 敬虔한 마음으로 이 한 잔 술을 받잡아 올리오니, 天地神明이시여, 저희 精誠을 大禮로 欣快히 받아 주옵소서.
단기 사천삼백삼십육년 삼월 초아흐렛날
한뫼회 會員 一同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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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뫼회 2003년 시산제 축문
2003-04-07
남순대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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