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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뫼회 산행 100회를 넘어서며
이름   김영환 등록일   2005-06-15 오후 7:53:00
e-mail   ywhkim@rhilaw.comj
내용
한뫼회 100회 산행 스케치/ 200회 등정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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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한뫼회는 그 100회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재경경북중고 등산모임으로 1997년 3월 북한산 산행을 시작한 후
8년 4개월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백회 기념 산행은 지난 연말부터 산행 시마다 회원들 입에 자주 오르내렸던
올 상반기의 관심사였다.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몇 회원을 빼고는 올 분은 거의 다 와 30명 넘게 참석했다. 인원수로 본다면 이만하면 성공적이라 평가하여 본다.

99번째 산행과 100번째 산행이 그 회수의 차이 말고 그리 대단한 차이가 뭐 있을까마는 이제 100회 산행의 능선을 올라서보니 저 멀리 200회 산행의 봉우리를 생각하게 되고 또 하나의 염원을 세우게 된다.

8년 여의 세월이 지난 후 2013년 말 경에도 한뫼회는 묵묵히 산행을 계속하여 어김없이 200회의 고지를 밟게 될 것이다.
60대 중반 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있을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들일까.
그때에도 지금처럼 동기들 모두 빠짐없이 건강하게 같이 걷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그러니 내달 101회 산행의 의미는 새로운 시작이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번 산행지는 이름 그대로 흰구름이 머무는 백운봉(936m)이었다.
유력한 후보지였던 가평의 명지산(1,267m)을 제친 것이다.
구상교 등반대장과 이상현 동기는 명지산 답사에 이어
그 다음 주에는 백운봉을 사전 답사해야 했다. 한뫼회와 그 회원을 위하여.

꽤 높은 명지산은 주행만으로도 5-6시간이 예상되고 게다가 원거리 가평에서의 귀경시간이 늘어질 것이 뻔한데 비해, 하산 후 귀경 도중 전임 한뫼회 총무 박창기 동기가 양평 남한강변에 새로 마련하여 초대하는 양평 별장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산행 뒤풀이를 여유롭게 갖기 위해서는 가벼운 산행거리하며 하산하여 이동거리가 짧은 양평소재 백운봉이 제격이었기 때문이었다.

9시 30분 경에 잠실운동장역 앞에서 출발한 대절버스 금성관광는 1시간을 달려 산행지 근처 사나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사나사에 좀더 가깝게 진입하도록 우리는 욕심을 부렸다. 사나사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은 승용차와 달리 대형 관광버스를 운행하기에는 좁았고, 길조차 수리 중이라 조심조심 느림보 짜증운행으로 시간을 까먹다가 일행은 중도에 내렸다. 젊게 보이던 운전기사는 되돌려 주차장으로 이동시킴에 경험미숙으로 생땀을 좀 흘렸을 것이다. 동네 사람의 충고를 무시하고 운행하다가는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하산 도중에 우리끼리 말했다.

사나사를 막 지난 근처에서 쑥 등 나물을 뜯다가 먼저 하산한 두분 홍이점은 나중에 내린 장소에서 버스가 안 보이니 산행하는 일행에게 버스를 찾는 전화를 해온 모양이고, 나중에 말은 말에 날개를 달고, 화가 난 운전사는 가버렸는 갑다고 속단하는 말도 나오고,
그렇게 되면 우리만 큰일이라고 반 농담 겸 걱정하는 말이 튀어 나왔다.

천년 고찰 사나사(신라 경명왕 7년, 서기 923년 창건)를 지나서 산기슭으로 향하는 수풀 길가에는 다자란 키 큰 풀잎과 가시넝쿨이랑 칡넝쿨도 일부 퍼져 있었다. 처음 시작 길에는 그늘 없이 지나는 길이라 풋풋한 푸른 나무와 풀잎 냄새는 싱그러웠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유월의 햇살 기운은 따가웠다.

다행이 올라갈수록 나무 가지와 무성한 잎은 그늘 터널을 만들고 있어 유월의 따가운 햇살은 피할 수 있었다. 가끔 찍찍 조잘거리는 새소리가 들렸고, 이곳의 공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모처럼 산행에 참여한 교수인 동기가 연신 감탄한다. 경사가 심한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오르는 산길은 언제나 숨이 차고 힘이 든다. 힘겹게 정상을 향하는 길에는 바람 한 점 없는지 덥다.

햇볕 노출과 피부암, 비타민 D이야기, 당뇨와 황우석교수의 배아줄기세포와 당뇨에 희망적인 이야기, 생명윤리문제를 일으키지 아니하는 대규모 임상실험에 성공했다는 성체줄기세포치료 이야기, 인터넷에 오른 개똥녀 이야기, 1박 3일간 한미 정상의 만남 이야기 등을 화제로 삼으면서 꼴찌로 올라오는 동기를 기다려 주다가 다시 정상을 향하여 함께 오른다.

1시간 30분 이상을 걸려서 올라선 능선은 왼쪽은 용문산 방향이고 오른쪽은 백운봉 정상을 30-40분 거리에 둔 곳이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옆으로 수줍은 듯이 반쯤 얼굴을 내민 꽃들이 앞선 동기의 시선을 끈다. 손끝으로 가리키며, 정말 예쁘고 귀엽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떡여 긍정하며 지나친 그 야생화는 자주색 꽃을 피운 엉겅퀴였고, 노랑나비 날개마냥 노란 꽃잎을 달고 있는 것은 창포 잎줄기를 닮은 것은 붓꽃이었나.

백운봉 정상에 못미처 되돌아보는 마주 편 좀더 높은 곳에 통신기지가 보이는 그곳이 용문산이라고 하고, 왼쪽 저 멀리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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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뫼회 산행 100회를 넘어서며 2005-06-15 김영환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