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상당히 과격한 운동이다. 운동 강도가 높다보니 그 충격이 신체 각 부위에 쌓이는데 특히 발은 신체부위 가운데 가장 고통을 느끼기 쉬운 곳으로, 이는 노면의 충격을 직접 받는 인체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좋은 등산화를 신어야 편하게 산행할 수있으나 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갖추고도 양말을 제대로 신지 않았다면 최적의 컨디션으로 등산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 발 보호가 제일목적*
그렇다면 양말이 갖추어야할 기능은 어떤 것인가. 첫째, 물리적 충격을 흡수해 발을 보호해야 한다. 비록 양말은 몇mm에 불과한 두께지만 신었을 때와 신지 않았을 때의 발에 전해오는 충격의 차이는 상당하다.
둘째,발의 땀을 신속히 배출해 등산화 내부를 언제나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발이 젖은 상태에서는 겨울철 동상을 입기쉽고, 충격을 받으면 쉽게 상처도 나기 쉽다.
셋째,보온성능도 중요하다. 특히 추운 계절에는 등산용 양말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 첨단소재 적용 추세*
초창기 등산용 양말말은 대부분 양모(Wool)를 재료로 만들어 졌다. 모양말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쿠션이 좋아 겨울철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감촉이 거칠어 착용감이 좋지않고, 무거운 편이고 세탁시 줄어들어 오래사용하면 신을 수없게 작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양모는 첨단소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다. 지금도 많은 유명 등산가들이 양모를 극한 모험용 소재로 꼽고 있을 정도다. 근래에는 양모와 합성섬유를 섞어 양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도 나와 있다.
최근에는 합섬계열의 첨단소재를 이용한 등산양말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대표적 소재로,쿨 맥스(Cool Max),서머스타트(ThermaStat) 라이크라(Lycra), 서맥스(Thermax), 드랄론(Dralon), 등. 이 소재들은 땀 배출이 신속하고, 보온성능이 높고 탄력성이 뛰어나다. 제조사들은 양말의 용도에 따라 단일 원사로, 혹은 혼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등산양말 제조업체로는 30년 역사의 한고상사를 꼽을 수 있다.
*직조법 발달이 큰 영향*
최근에 양말속에 신는 얇은 라이너 양말(속양말)의 생산이 늘고 있는데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땀을 발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쿨맥스 제품을, 단열 성능이 필요한 겨울에는 서머스타트 제품이 좋다.
첨단 직조기술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발목과 바닥 등 각 부분의 재질과 구성을 달리해 착용감과 탄력이 좋고, 가벼운 제품이 있는가 하면, 양말이 발의 형태와 유사한 입체적 곡선을 지니도록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신발처럼 오른발과 왼발용으로 구분된 제품(에델바이스-스마트 양말과, 코오롱-스마트울, 리미츠-트래버스 등)을 비롯, 맥반석을 원료한 원적외선 섬유를 이용한 양말(도레나라)도 생산된다.
최근에는 순 은사(銀絲)로 혼합직조, 항균, 방취기능이 뛰어나 박테리아와 암모니아, 변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엑스 스타틱'(X-static) 소재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적으로 뛰어난 제품들의 단점은 무엇보다 비싸다는 점. 하지만 본격적인 험한 산행을 즐기는 사람에겐 꼭 필요한 제품들이다. 장거리나 동계산행을 선호하는 등산인들 역시 한번 눈여겨봐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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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 집중연구(5)등산양말
2003-08-25
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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